이번 칼럼 부터는 살빼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살을 빼려고 결심하기 전에 비정상적으로 살이 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질병과 관계 있을 수 있으니 살을 빼기에 앞서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질병을 일으킬만한 특정한 병인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건강한 삶의 차원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한약과 침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인으로 인한 비만과 그 해결책은 다음 편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서는 특별한 병증 없이 살이 찐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밥물 요법
두 번째는 밥 따로 물 따로 요법
세 번째는 식간 식사 요법입니다.
살을 빨리 빼고 싶고 빼려는 불타는 의지가 있다면, 첫 번째 방법을 권합니다.
배고픔이나 먹는 습관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고, 살을 서서히 빼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두 번째가 좋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가 모두 자신이 없다면, 세 번째를 권합니다. 세 번째도 힘들어서 할 수 없다면, 살을 빼는 것은 포기하는 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첫 번째 밥물 요법은 옛날의 부인들이 아기 낳고 젖을 먹일 때, 젖이 부족하면 밥을 끓여서 나온 물을 젖 대신 먹이던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우선,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으로 오곡밥을 만듭니다. 오곡밥이 완성되면, 물을 충분히 부어 다시 끓입니다. 그러면, 오곡밥물이 만들어지겠죠. 끓이고 남은 오곡밥은 따로 분리하고, 오곡밥물만 남깁니다.
오곡밥의 양과 붓는 물의 양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밥물이 보통 숭늉 정도의 걸쭉함 정도면 가장 좋습니다.이것을 페트병에 넣어서 마십니다.
평소에 하는 식사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오곡밥물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충분히 배가 고프지 않도록 마시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양의 균형을 위해서 토마토, 브로콜리, 사과, 케일 4가지를 함께 갈은 주스를 오전에 한 컵, 오후에 한 컵 마십니다.
처음 2주간 시행하고 체지방을 측정해보고 피드백 후 다시 실시합니다. 자기와 잘 맞으면 1~2개월 꾸준히 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살이 비교적 쉽게 빠지기는 하는데 나중에 회복식을 할 때, 갑자기 정상식을 하면 안되고 처음에는 가벼운 죽으로 1주일정도 위장을 달랜 후에 정상식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밥 따로 물 따로 요법입니다.이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소개가 된 것인데 실제로도 효과가 좋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항상 소금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생물 시간에 저장액 등장액 고장액에 대한 내용을 배우셨지요?세포의 소금농도에 문제가 생기면 용혈이나 응축이 일어납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식사를 하면 음식 속의 염분 때문에 갈증이 생깁니다.
우리 몸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니 세포에서 소금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갈증을 유발하게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식사를 하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나서 갈증이 나는데 물을 마시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물을 마시고 싶겠지요.
그런데 계속 안 마시면?세포에서 비상이 걸립니다.세포 안에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왔는데 이걸 그냥 내버려두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 몸 어디선가 물을 끌어다 써서 소금 평형을 유지하게 되는데, 그게 어디냐 하면 지방을 분해하고 남은 물이 되는 것입니다.
식사를 하고 물을 2시간 뒤쯤에 마시게 되면, 그 사이에 세포에서 필요한 물은 지방을 분해해서 쓰고 지방 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2시간 뒤에 마시는 물은 소변을 통해서 몸 밖으로 그냥 나갑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식사를 할 때 절대로 물을 함께 마셔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식사하면서 물을 마시면 아무런 효과가 없으니 그것은 꼭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식사 후에 나오는 갈증만 잠시 참으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식간식사요법 입니다.
우리가 하루에 세 번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하루에 두번 식사를 하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식간식사라는 것은 통상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3번 먹는 식사에서 아침과 점심 중간에 한 번 식사 하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 한 번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총 2회 식사를 하는 것이지요.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점은 먹는 음식의 양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두 번째 식사 후부터 자기 전까지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음식을 먹을 때 밥과 마른 반찬 위주로 먹을 것이며, 음식이 입안에 들어오면 최소한 30번 이상 씹어서 완전히 음식이 소화된 상태에서 삼키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전에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만으로도 짧은 시간에 20kg을 감량했다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세 가지 방법 모두 크게 배가 고프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칼럼제공: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