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사진이 없어서 그리 큰 변화는 못느끼실테지만 스스로에게도 좋은 응원이 될 것 같아 글 적어봅니당
저는 어렸을 때부터 통통한 체형이었습니다ㅎㅎ 특히 하체가요! 주변사람들에게서 허벅지가 뚱뚱하다, 좀 살 빼야겠다 등등 많은 잔소리도 들었다죠.
초등학생 때 스키니가 유행해 입긴 입었지만 꼭 롱후드티와 함께 입었구요 ㅋㅋㅋㅋㅋ
중학교 때도 무럭무럭 자라 56키로가 됐고 고등학교때 48키로까지 뺐으나 고3의 여파로 다시 56키로로 돌아갔더라구요. 대학 입학 후 술과 야식때문에 빼지 못하고..
사실 전 폭식증이 있었습니다. 감정적으로 허하면 그걸 음식으로 채우려고 하고.. 딱 전형적인 폭식증의 모습이었어요. 작년 여름 다이어트를 했지만 강박증때문에 폭식은 시도때도없이 하게되고. 빼고 찌고 빼고 찌고.. 56키로에서 52키로까지 빼는데는 2개월이 걸렸지만 중간에 폭식증때문에 조금씩 찌는 바람에 52키로에서 49키로가 약 10달이 걸렸네요. 지금은 폭식은 하지 않구요, 가끔 할거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만 잘 조절하고 있습니다.
1. 56키로 - 52키로 (2016.06~2016.07)
공복 런닝 30분~1시간 + 저녁 근력운동 (마일리 사이러스 다리 + 복근 + 스트레칭)
식단 아침 × 점심 자유식 적당히 저녁 × 또는 다이어트식
이때는 유산소가 너무 필요한 것 같아 정말 하기 싫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헬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때의 의지는 정말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느껴요 ㅋㅋㅋ
중간중간에 야식도 꽤 자주 먹고 점심을 배터지게 먹는 경우도 많았구요, 또는 점심 저녁 둘다 일반식 먹은 적도 많아요. 다른 날 더 빡세게 조절했구요!
2개월동안 4키로 감량이면 그리 빠른 건 아니지만 매우 안정적이었던 기간이었어요.
2. 52키로 - 49키로 (2016.08~2017.05)
3키로 빼는데에 10개월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되게 ㅋㅋㅋㅋㅋ
2016년 3월~5월은 폭식이 되게 잦았는데,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도 종종 찾아왔어요. 51키로까지 빼면 다시 52~3으로 올라가고, 다시 51까지 빼면 또 올라가고. 이게 수십번 반복된 것 같아요.
제 폭식의 원인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감정적 허함이었구요. 이걸 나름대로 해결해 폭식을 고치니 비로소 49키로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가장 안정적으로 뺄 수 있던 식단입니당
아침 : X 또는 저지방우유 + 과일
점심, 저녁 중 하나는 자유식 적당히, 하나는 다이어트식(계란+우유, 과일+우유 등)
운동은 하루에 한시간정도씩 걷고 있구요, 엘레베이터나 버스는 거의 타지 않아요. 런닝머신같은 유산소를 싫어해 이것 외에는 딱히 하고 있지 않습니당
근력운동을 좋아해서 스쿼트 100개 이상, 플랭크, 캐시 안벅지 등등 하체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에 1시간정도 되네요.
엄청 잘 붓는 체질인데, 살을 빼고 나니 부어도 그리 티가 나지 않네요.
허벅지에 근육은 있는데 살은 붙어있어서 아직 정리할 부분이 많아요.
목표는 46키로이고, 식단은 저대로 하다가 방학때 자유식을 다이어트식으로 돌려볼까 해요. 유산소도 싫지만 일주일에 3번이라도 빡세게 하려구요!
2주 두유다이어트, GM 다이어트 등 단기간 다이어트도 여러번 시도해봤지만 결국 전 폭식으로 끝났어요. 매일 먹고싶은거 한끼 적당히 먹으니 배부를 때 멈추는 습관도 들었고, 폭식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한끼 즐겁게 먹었으니 참아보자 라는 마음도 생겨서 요즘은 굉장히 안정적이에요.
가끔 술자리와 같은 약속 후에 1키로씩 훅훅 늘어나있을 때가 있지만 어차피 하루이틀이면 다시 돌아올 걸 알기 때문에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초반에는 이거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확 먹는거 줄이고 이랬는데 결과는 또 폭식..ㅎㅎ
방학 전까지는 그냥 지금 방법 이대로 유지하며 48키로대까지 빼고, 방학때 운동도 식단도 좀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몸이지만 폭식증을 스스로 이겨낸 것만으로 저는 너무 뿌듯하고 기쁘네요. 이제 자존감만 더 높이면서 더더욱 건강한 마음이랑 몸을 위해 노력하려구요!
사진은 49~50일 때입니당. 목표 46 찍으면 다시 돌아올게요!
궁금한 거 있으시면 뭐든 여쭤봐주세용 글이 너무 난잡하네요 ㅠㅠ
다들 화이팅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