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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고쳐서 위장장애 고치고 살도 빼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위장장애로 고생하는 20대 학생 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식탐이 많아서 음식을 시키면 꼭 2가지 이상 시켜야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은 다 먹어야 했습니다. 또 접시에 남기는 음식 없이 먹어야 직성이 풀리다보니 항상 과식하고 폭식하는 식습관이 있었습니다. 밥은 2공기씩 냉면기에 담아먹었고,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도 허기가 지는 기분에 식빵을 찾기도 했습니다. 고깃집에서는 3인분에 후식으로 냉면을 먹어야 만족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잘 먹는다고 했지만 사실 배가 이미 부르지만 더 먹고 싶다는 욕구를 누르지못해 꾸역꾸역 집어넣는 것이었습니다.

20대 초반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 살을 빼고자 다이어트를 했지만 항상 그런 저의 식습관을 고치기 보다는 안 먹고 참아서 1-2키로 빼고 폭식하고 또 안 먹다가 폭식하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나이가 들수록 몸은 근육보다 체지방이 쌓여가고 점차 망가졌습니다.

더구나 2년간 연구실에서 일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기존의 폭식하던 습관에 극단적으로 달고 맵고 짠 음식을 먹어야 식욕이 해소가 되고 포만감이 느껴지는 습관까지 더해져습니다. 이제는 잘 먹는다고 칭찬하던 주변 사람들 모두가 걱정할정도로요. 삼시세끼 밥을 먹는 것 외에도 집에 와서 라면은 불닭볶음면 정도는 먹어야 하고 야식은 매운 닭발이나 엽기떡볶이, 후식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한봉지 빵이나 케익을 먹어치워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초콜릿이나 사탕은 늘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살이 찌는듯하면 거기에 또 스트레스를 받아 며칠을 샐러드만 먹으며 굶곤 했죠.

어느날부터인가 음식을 먹으면 몇 시간이고 위에서 그 음식이 머무는 메스껍고 더부룩함, 속쓰림, 위산이 역류하는 느낌, 시도때도 없이 차는 가스, 복통, 변비와 설사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신경성 위염과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하고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좋아질거라 했습니다. 제가 당시 지킬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습관을 고칠 생각을 안하고 약을 며칠 먹고 호전되면 또 전처럼 먹고 또 아프면 병원에 가서 약을 며칠 먹고 또 폭식하기를 2년을 반복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아침에 먹은 두유 1팩과 바나나가 저녁까지 얹혀있는 기분을 줄 때도 있을 정도로 제 소화기관이 안좋아진게 느껴졌습니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고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채소와 건강한 탄수화물, 단백질, 불포화 지방산 위주의 식단을 시작했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정말 약을 먹지 않아도 거짓말처럼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안해진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십여년간 가져온 잘못된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가 힘들어 식습관 고치는데 효과를 보았음에도 이를 지속하기가 매우 지치고 외롭습니다. 무엇보다 저 혼자 식습관을 고치려니 건강식보다 같은 칼로리에 좀 불량한 식품 좀 먹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유혹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동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식습관을 고쳐 위장장애도 고치고 살도 빼겠다는 굳은 다짐도 점차 희석되고 한번씩 빵이나 라면, 떡볶이 등을 폭식하고 군것질하는 일도 점차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럴때 다신8기를 통해서 저와 같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고생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정보도 공유하고 힘들 땐 고민도 나누며 함께 식습관 개선을 해나간다면 제 스스로 하는 지금의 과정보다 유혹을 이겨내고 스스로 다독이며 처음의 다짐을 이겨내기가 수월할 것 같다는 바람에 다신 8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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