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까이 사는 이모가 잠깐 오셨어요. 반가웠죠
냉장고 얘기 하다가 저만 곤약밥을 먹거든요 그래서 8인분을 미리 만들어놓고 얼려놓는대 그거 때문에 냉동칸이 좁다는 얘기가 나왔죠. 아빠는 제가 곤약밥 따로 먹는게 유난스럽다 생각하시고 살이 좀 빠졌냐 내가 보기엔 효과가 없다는 식으로 이모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살 빠지긴했지만 티가 날 정도는 아니죠
더 화가 난건 가까이 사는 이모 2명이 엄마 볼때마다 쟤 너무 뚱뚱하다 살 빼라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아 이걸로 또 말 나오겠구나 싶었어요..
살 빼고 있는데 수많은 감량과 요요를 거치다보니
이젠 살도 전처럼 금방 빠지지 않아서 속상했지만
오래 만난 남친이 위로 해줘서 그나마 멘탈잡았는데
이번에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꼭 제대로 살빼서
오지라퍼 친척 어르신들께 보여줄꺼에요ㅠㅠ살은 제가 쪘고 먹는것도 내가 먹었는데 살이 쪄서 불편한거든 건강상 문제든 전부 내 문제인데 어르신들이 저보다 더 걱정하시더라구요 정말 걱정인지는 모르겠지만..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네요..
한동안 다이어크 핑계로 아빠랑 겸상 피하려구요 혼자만의 소심한 복수네요ㅠㅠ크흑 티도 안날 복수..
속상한데 얘기할 곳 마땅치 않아 늦은 밤 끄적여봅니당..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