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공과 학생입니다. 과 특성상 예쁜 몸매는 필수에요ㅎ 저는 입학 후 기숙사에 살게 되었는데 같은 방 친구들은 말랐을 뿐더러 운동도 아예 안하는데 살도 안찌는 체질이라 밤에 옆에서 매일 야식도 먹고, 여러가지로 저와 비교가 많이 되어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처음 이 길을 시작할 때부터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니까 감안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고, 저에겐 이런시기가 올거라고 상상하지도 않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대학 합격이 다가 아니었는데 이런 잘난 친구들 틈에서 제가 승무원이 되겠다는게 너무 욕심인건지 이렇게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고 저는 외모 컴플렉스로 우울하게 지낸 날이 정말 많았습니다. 결국 방학에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하루에 600칼로리 먹고 물도 2.5리터씩 먹고 수영도 다니며 열흘만에 3키로를 뺐습니다. 아직 열흘밖에 되지않았는데...앞으로 4키로는 더 빼야하는데 벌써 지칩니다. 내가 왜이러고 있지, 엄마 말대로 내가 다른 애들에 비해 이런 기본적인 것도 충족 못하는데 내 길이 아닌건가, 먹고싶은거 못먹으니까 짜증을 제가 컨트롤 할 수도 없고 매일 화만 나요...진짜 더 답이 없는건 먹는걸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보상데이라도 가져야겠다 생각하면, 먹고 제가 또 울면서 왜먹었을까 후회하고 스트레스 받고 이러니까 함부로 먹지도 못하겠어요...이런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나요..ㅠㅠㅠ우울해서 진짜 미칠 것 같아서 하소연이라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