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발효빵입니다~
원래 레시피대로 구우면 겉이 딱딱한데 전 부드럽고 촉촉한 빵이 좋아서 좀 더 낮은 온도(170도)에서 20분간 구웠어요.
우리밀통밀 약 1컵 (100g 원래 한컵 계량은 200g인가 그럴 거예요. 제 컵으로 1컵은 100 ㅋㅋ), 일반 밀가루 약 1컵, 설탕 1티스푼(5g. 이스트 먹이용), 물 1컵,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티스푼, 소금 1티스푼, 올리브오일 1테이블스푼(15ml), 건조 로즈마리 대충 많이 이렇게 들어갔답니다.
저희집 가스오븐이 저가형이라 윗불이 없어서 윗면이 갈색이 되지 않아서 안 구워진 것처럼 보이는데 다 제대로 구워진 거예요. ㅎㅎ 윗불이 있어야 윗면이 보기좋게 갈색으로 구워져요 ㅜ.ㅜ 그리고 위에 칼집을 좀 냈어야하는데 깜박해서 아래가 터져버렸네요 ㅋㅋㅋ
밀가루 계량은 정확한 게 아니라서, 결과물로만 봤을 때 아무래도 통밀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전문가 솜씨에는 발끝에도 못 미치고, 베이킹 잘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기 수준이지만 나름대로 먹을만한 빵은 구워졌답니다. 동생이 먹더니 로즈마리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쑥떡같은 맛이 난대요 ㅋㅋ 그러니까 풀냄새 많이 난다는 소리.
동생이랑 둘이 1/3 먹고 나머지는 잘라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얇게 썰면 12슬라이스, 적당히 대충 썰면 8슬라이스 정도 나오는 분량이죠. 한 번에 약 30g 정도 먹게 되니 꽤 괜찮지 않나요?
당연히 인공적인 단맛은 없어요. 발효빵 자체의 담백함만이 있죠 ㅎㅎㅎ 시판하는 빵들만큼 달달하게 하려면 설탕을 얼마나 때려부어야하는지 베이킹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ㅜ.ㅜ 그거 생각하면 빵 못 사먹죠.
집에서 발효빵을 만들기 시작한 후로 빵를 사다먹은 적이 드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