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거의 평생을 비만으로 살아왔는데
항상 자존감이 높아서 난 굳이 살 안빼도 예뻐 이러면서
자뻑을 하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결혼식 날짜 잡히고도 열심히 다이어트도 안하고
그랬는데 여행갔다가 엄마가 예비신랑이랑 찍어준 사진을
봤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신랑이 제 반쪽인건 고사하고 두턱에 얼굴 빵빵하고 팔뚝은
무슨 허벅지처럼 두껍고
이 상태에서 드레스 입으면 저도 저이지만 저희 부모님 시댁식구까지 창피할 거 같아서 빡센 다이어트 하고 있어요
그 전에는 다이어트 의지보다 식탐이 항상 더 쎄서 금방 포기했는데 지금은 인스타에서 웨딩드레스 찾아보면 있던 입맛도 그냥 떨어지네요ㅠㅠ
제 몸 중에 가장 스트레스인 부위가 팔인데요 저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팔이 두꺼웠어요 팔때문에 셔츠같은거는 입을 생각도 못하고 항상 옷살때도 팔이 안맞을까봐 민소매로 사구요...
그런 저에게 드레스라니요ㅠㅠ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팔뚝살은 가장 나중에 빠지잖아요...
이 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납니다ㅠㅠ
이런 저도 열심히 다이어트해서 예쁜 드레스 입을 수 있겠죠???
근육통에 시달리면서 주절주절 한번 해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