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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GigXHTbd겨울에는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살이 더 잘 빠진다. 여름이 아닌 겨울에 다이어트를 하면, 효과가 좋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진-헬스조선DB
흔히 여름을 다이어트의 계절이라고 부르지만, 다이어트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계절은 오히려 요즘 같은 겨울이다. 겨울의 낮은 기온은 여름보다 살이 빠지기 좋은 신체 상태를 만든다.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겨울철 낮은 기온에 주의해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어떤 계절보다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살이 잘 빠지는 이유는 기초대사량(생명 유지의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몸속 체지방을 연소시키면서 열을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겨울철 기초대사량은 여름에 비해 10%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밥 반 공기 정도의 열량이 저절로 줄어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15도 이하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는 것만으로 1시간 정도 운동한 것과 같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다는 호주 시드니대의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런 신체 상태에서 운동을 실시하면,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칼로리 소모가 더 빠르게 이루어져 쉽게 살이 빠진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박희민 교수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라면, 두 번째 방법인 지방을 더 태우는 방식에 신체가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 이런 사람은 겨울철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더 드라마틱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겨울철 실외 운동을 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보온과 부상 예방을 모두 고려한 복장 착용이 중요하다. 이 때는 두꺼운 옷 한 벌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것이 좋다. 이는 활동하기에 좋고, 땀으로 젖은 옷을 계속 입어 체온을 뺏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귀마개나 자압, 목도리는 반드시 착용한다. 또 운동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 낮은 기온에 굳은 관절이 손상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겨울철 준비 운동은 추운 기온에 노출되기 전 실내에서 미리 해주는 게 좋다. 황희진 교수는 "다만, 고령이나 만성질환자 등 추운 날씨에 급격히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사람들은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희민 교수는 "외부에서 운동을 할 때는 옷을 여러벌 입는 게 좋다"면서 "옷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올라갔던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