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은 165/60이었습니다. 선천적으로 골량, 근량, 수분량이 많고 약간만 신경써도 살이 잘 빠지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살이 잘 찌는 정직한 체질입니다. 매번 다이어트를 다짐했지만 의지가 박약해서 항상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정말 빼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겨서 기왕 할 거면 독하게 하자 싶어 밀가루를 끊었습니다. 밀가루와 함께 초콜릿, 간식같은 일명 살찌는 음식들을 다 끊었습니다.
밀가루를 끊기로 다짐한 건 2주전이고 약 열흘동안 그 다짐을 잘 지켰습니다. 별다른 운동없이 2주만에 2키로가 빠졌어요.
그 이후에 조금은 괜찮겠지, 이 쯤이야 하다가 4일 뒤 떨면서 체중계에 올라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1키로가 다시 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다신도 초기화 시킨 뒤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딱 일주일이 되던 날 체중계에 올라가니 일주일만에 1.5키로가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3주라는 기간 동안 총 2.5키로를 뺐습니다.
물론 앞으로 뺄 살도 많고 상체는 아직 별로 티가 나진 않지만 얼굴 윤곽이 달라진 게 보이고 허벅지 안쪽이 약간은 벌어져서 그걸 위안삼고 힘들지만 다시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사진은 다시 마음먹은 당일에 찍은 건 아니고 3일째 되는 날에 찍은 겁니다. 현재 몸무게는 아직 재보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