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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다이어트입니다.


어릴때도 막 날씬하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타고난 굵은 뼈대와 작지 않은 키 덕에 완전 비만이다 뚱뚱하다 그런 적도 없었어요.
더군다나 운동을 어릴적부터 꾸준히 해 오던 터라 '건장하다'의 표본 같은, 비록 예쁘진 않았어도 매우 건강하고 듬직한 타입의 몸이었는데 중학교 2학년때쯤 집안 일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서 20키로 가량이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운동은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운동을 그만두고, 또 재수까지 하게 되면서 또 한번 20키로 가량이 불어났구요.

이제와서 정신을 차려보니 몸매는 둘째치고 자세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등 모든 운동능력과 건강이 많이 망가져 있던 상태였어요.
지난 1월에 생애 첫 인바디를 재 보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99.9키로가 나오더라구요. 100그람 차이로 세자리는 면했지만 설마 이정도였을줄은 몰랐습니다.

사진을 올리거나 하는 부분이 부담스러워서 다신 도전에는 여태껏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신 다이어리를 이용하여 헬스도 다니고 식단도 맞추고 하며 감량 중이었는데, 3군데정도 예비가 떴던 대학들이 셋 다 떨어지면서 올해 한번더 수능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3월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동시간 샤워시간 합쳐서 하루 4~5시간을 무조건 투자해야만 하는 피티 헬스는 시간적인 부담이 너무 커서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 너무 뚱뚱하고, 더군다나 첫 다이어트라 모르는 점도 많은데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그런데 때마침 헬스 마지막 달쯤 시작하는 도전 다신 10기가 있어서, 아직은 혼자서는 힘든 제가 조금 더 도움을 받기에 좋다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유니폼도 입고 외모를 중시할 수 밖에 없는 직종을 희망하고 있어서, 올해 수능 전, 그러니까 대학 입학 전까지 꼭 건강한 몸매를 비롯해서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제 길을 찾고 싶어요. 꼭 10기 되어서 열심히 다이어트 계속 하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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