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어린 잎 채소와 귤
점심 : 어묵국
저녁 : 앵그리바디
마지막 날까지 좀 늦어버렸네요. 매일 식단 사진을 예쁘게 찍어 올리고 싶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못 찍었어요. 그래도 받은 게 있으니 주는 것도 있어야죠! 조금 모자랄지 모르지만 오늘은 마지막이니 앵그리바디를 먹으며 느꼈던 것들을 적는 날이에요. 총 평가라고 하니 거창하게 얘기할 거 같은 이 느낌. 이지만 말 그대로 제가 느꼈던 걸 적을 뿐이에요. 일단 장점과 단점을 적어볼게요.
♡장점
1. 간편하다.
이건 사실 쉐이크 쪽은 다 그렇죠. 집에 있는 보틀에 담아 물이나 우유를 담아 흔들어 마시면 끝이니까요. 편하기도 편하지만 덩어리가 안 생겨서 좋았어요. 우유나 두유에 마시면 좀 더 걸쭉하니 포만감이 생기고 물에 마시면 목 넘김이 편하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2. 포만감
저는 정말 대식가에요. 오죽하면 제 식사가 끝나고 만족을 못해서 친구들이 본인들 몫까지 나눠줄 정도에요. (뺏어먹거나 먹는 모습을 빤히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친구들 입이 짧아서 그래요. 오해는ㄴㄴ;;) 전번의 다이어트 경험으로 알게 된 건 점심을 가장 든든히 먹어야 하루를 버틸 수 있고 저녁 은 야식의 유혹 때문에 쓸데없이 습관적으로 배가 고플 시간이라는 거. 그런데 앵그리버디는 저녁으로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먹고 막 우와 배부르다!는 아니지만 그냥 잠잠한 정도. 밤이 됐는데도 딱히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덕분에 야식을 차단하게 되는 게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단점
1. 맛
다들 맛있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맛은 좀... 초코맛이 아니고 그냥 초코향이었어요. 그렇다고 먹지 못 할 맛은 아니고 그냥 우유 마신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마시면 될 거 같아요.
몸무게 변화 : 78kg ☞ 75. 9kg
약 2-3kg의 변화가 있었죠. 이것도 제가 한 번 폭주해서 이렇게 된 거지만.. 효과는 좋았어요. 물론 앵그리버디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식단과 운동이 함께 따라와야 하지만 원래 다이어트는 그런 거니까요. 앵그리버디를 하면서 운동을 함께 해서 그런가 겉으로는 티가 별로 안 나는데 살이 빠졌다기 보다는 물렁거리는 옆구리가 자리가 잡혔다고 하나..? 좀 탄력이 생긴 거 같아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살이 흐물해진다는 후기가 있잖아요. 앵그리버디랑 함께 하면 그런 일이 없을 거 같아요. (이것도 장점에 넣는 걸 잊었다.) 살은 빠졌는데 몸에 근육이 잘 안 생긴다거나 슬슬 몸매를 잡아야겠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