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한층 다가오면서, 체육관이나 운동센터에 사람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부상에 관련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 중에 발생한 근골격계 부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뼈 부상
운동하다가 관절이 빠지는 경우(탈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심지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탈구된 관절을 임의로 끼우는 장면(정복)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관절 주위에는 수많은 신경,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탈구된 상태에서 신경, 혈관 손상이 있는지 진찰하는 단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인대 부상
충분치 않은 스트레칭, 워밍업 후에 운동하는 경우 혹은 외상을 입은 경우에 인대가 늘어났다 찢어졌다 를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대는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구조물입니다.)
해당 부위나 관절을 움직이는데 통증이 있다면, 인대 손상의 가능성을 생각 하셔야 합니다.
인대손상의 경우, 2가지 처치가 핵심인데요.
1) 손상 48~72시간 이내 냉찜질, 그 후에는 온찜질
2) 부동(Immobilization): 움직이지 말기
냉찜질 및 온찜질은 국소 출혈이 있을 경우, 냉찜질을 통해 지혈을 해주고, 출혈이 멈춘 후에는 온찜질을 통해 응고된 혈액을 흡수시켜 줍니다.
또한, 손상된 인대는 '쉬게' 해주는 것이 회복에 좋습니다. 인대는 근육보다 더 치밀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회복이 되기도 전에 계속 움직여준다면, 손상된 구조물이 다시 유합되거나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부상당했을 때에 적절한 조치가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부상후 약간의 휴식이 평생의 운동 능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운동합시다!
* 내용참고: 정형외과학 19판, 대한 정형외과 의학회 *
※ 칼럼제공: 닥터스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