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10주 동안 일주일에 0.7~1.0kg 씩 쉼없이 체중이 감량되어 왔다.
7월 첫 째주면 13주차, 개월수로는 정확히 3개월이 채워진다.
그리고, 목표체중인 73kg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칼로리 기록은 쉼없이 매일 한다. (이것은 너무 중요하므로...)
그런데, 동영상을 통한 다이어트관련 공부와 다이어트일기를 근래 2-3일 쓰지 않았다.
쓸 내용들이 없었고, 다이어트관련 공부도 조금 시큰둥해졌다.
지금은 호르몬의 작용과 그것에 대한 대응까지 익혔다. 더 필요한 지식이 있겠나 싶기도 하다.
심리적으로 바로 지난주까지의 열정이 조금 식은 듯 하다.
이것은 곧, 몸에 영향을 줄 것이고, 작은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다이어트 정체기가 찾아 올 것이다. 이 정체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체중은 원상복귀!!!
어쩌면, 지금 기운이 조금 빠지는 것은 간헐적 단식때문인지도 모른다.
본래, 오늘 아침에도 조금 빡세게 운동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도통 나가고 싶지가 않다. 너무 많은 제약조건들. 입으로는 뭔가 음식을 넣고 싶은 욕구들...
이 상태에서 계획에 의해 빡빡하게 다이어트를 밀어부쳐서는 않될 것 같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되돌려서도 않된다. 이럴때는 그저,
버. 티. 기... 그래, 버티기 들어가자. 더 나아가지는 못해서, 후퇴는 하지 않도록...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새벽부터 앉아서 다이어트 일기를 쓰고 있다.
아! 이건 어떨까? 토요일 새벽~아침에는 주중에 받은 힘으로, 관성으로 빡세게 운동한다.
일요일 새벽~아침에는 이렇게 PC에서 키보드로 생각나는데로 다이어트 일기를
대충대충 써서 이메일로 보내 놓고,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
물론, 이 달달한 커피는 간헐적 단식 도중에 마시면 단식 효과는 반감된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지쳤을 때는...
음식까지는 양보할 수 없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로 내 몸을 달래보자.
푸른 새벽, 청계천공원 벤치에 앉아서,
다이어트 일기 PC에서 받은 이메일 내용 다시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면서...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 마시면서...
그렇게 나의 호르몬과 무의식을 달래보자.
다이어트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