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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 살 빼기로 결심한 이유
중학교때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10키로가까이 쪘어요. 원래는 통통 이었는데 10키로 찌고 이제 완전 뚱뚱으로 바뀌면서 스트레스는 더 극을 달렸죠. ( 입학때 52정도 중1 끝나갈 무렵 63키로 정도 ㅠㅠ)
가는 곳마다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들렸었고, 살빼게 도와줄게 라는 조언의 목소리 조차 너무 짜증났었어요. 난 왜이럴까 하는 자책감과 자존감 하락이 결국에는 우울증 까지 초래했죠. 그런데 그 우울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또 폭식, 폭식... 중간에 다이어트도 하긴 했었는데, 1달에 5키로 정도 빠지고 요요로 7키로가 찌고 그랬죠. ( 최종적으로 중학교 졸업할땐 70정도)
그러고 고등학교에 올라갔는데 매점이란 신세계를 접하고 고등학교 생활 1달 만에 5키로 가까이 쪘어요. (쪄서 74~75)
제 자신을 비관하고 결국엔 세상에 대한 혐오감까지 생겼어요.세상이 나를 이렇게 만든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다가 결국엔, 한국이라서 그런거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그렇게 꼬박 1년을 졸라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탓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조를 열정으로 다이어트 하지 하는 생각이 드네여 ㅋㅋ)
미국에서 했던 생각은 '나는 뚱뚱하지 않다!'였어요. 저보다 뚱뚱한 사람이 많았고, 제 친구들 한테 나 뚱뚱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no 였어요. 안뚱뚱 하다고 ( 미국은 뚱뚱의 기준이 한 100키로는 되야 뚱뚱하다고 해주는 것 같음?)
이렇게 안 뚱뚱하다고 얘기해주는데 자신감이 붙어서 살면서 처음으로 반바지에 오프 숄더를 입었습니다 (감격..ㅠㅠ) 사실 입고 나갈때 엄청 걱정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쳐다보고 욕하지는 않을까하고.. 근데 정말 1도 상관 안쓰더라구요 너무 좋았어요.. 탄력이 붙어서 막 치마도 입고 그랬죠 ㅎㅎ (한국이었으면 입을 생각조차 아예 안함..ㅋㅋ)
자신감을 가진채로 한국에 들어오고 나니 또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내가 왜 남들이 빼라고 해서 빼야 하는 걸까?' '남들이 뚱뚱하다고하면 왜 나만 스트레스 받아야하는걸까?' 등등
이런생각이 들어서 그냥 나대로, 나답게, 살기로 결정 했고 그렇게 몇달을 살았어요! 뚱뚱 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니깐 누가 나보고 뚱뚱하다고 해도 아닌데? 하고 넘기니깐 스트레스가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기엔 빠지지도 찌지도 않더라구요.
근데 또 다른 이유로 슬럼프를 겪게 되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페북만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며 살고, 하루에 100보도 걷지 않으면서 계속 치킨 시켜먹고... 씻지도 않으며 더럽게 생활 하니깐 또 찌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 안찌는게 이상한거임..) 너무 절망 했어요.. 왜냐면 앞자리 숫자가 바꼈거든요. 80..... 이란 숫자를 보고 하.. 난 80대 후두려 맞아도 정신을 못 차릴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계속 아ㅏ 다이어트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작심삼일도 아닌 작심일일이 계속 되고.
드디어 결심했어요.
저번주 금요일에 쇼핑을 갔는데 옷 세일 많이 하더라구요. 진짜 너무 너무 예쁘고 갖고싶은 옷이 있었어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고야 말테얏 하는 그런 옷이였는데, 사이즈가 안 맞는거예요. S 밖에 없는거예요..... M도 없고.. 진짜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인터넷도 다 품절이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집에 왔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운거에요.. 입고 싶은 옷이 있는데 사이즈가 안 맞아서 사지도 못하니깐... 너무 억울한거예요. 내가 S가 맞으면 그냥 사서 입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정말 이번에는 마음 다 잡고 살 빼고 내년엔 당당하게 입고 싶은 옷 입을려구요!!!! 정말로.. 그동안 의지가 많이 약해서 빼지 못했었지만 이번에는 다신 깔고,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운동하고 기록 할려고요!!!!!
나중에 꼭 다이어트 후기로 돌아올게요! (꼭 그럴 수 있었으면 ㅠㅠ)
다들 다이어트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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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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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24부턴건강이
  • 11.13 12:31
  • 응원합니다 ! 후기 기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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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꼬망찡찡
  • 11.13 07:31
  • 요즘 옷이 작긴 정말 작더라구요...
    ㅜㅜ 다욧의지 활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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