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전 3개월 째 다이어트를 하던 저는 방학도 겹친 겸
다이어트를 한 2주 정도 쉬어가려고 했습니다.
휴식 첫주에는 폭식, 과식 없이 먹고 싶은 것 적당량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주에는 휴식 마지막주라는 생각과
급찐급빠 하면 되지 하면서 폭식 또 폭식하고 말았습니다.
한 번 폭식을 하니까 또 새로운 폭식이 생겨나버렸습니다.
3주 동안 중간 중간 11일을 폭식으로 보내고
그 결과 약 4~5kg가 늘었고 탄수 폭식으로
배가 아플 정도로 팅팅 부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폭식할 때 했던 나쁜 생각들을 정리해보자면
1.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다, 오늘까지 다 먹자
2. 내일은 안 먹을 거야. 내일은 못 먹어
3. 이미 찐 살 조금 더 찌면 어때 많이 뺐는데
저는 생각을 바로 잡았습니다.
폭식으로 찐 살 굶거나 절식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뺄 생각 말고 일단 폭식부터 고치려고 합니다.
살찌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건강도 안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저는 몇년 전 폭식증으로 인해 10kg 넘게
쪘던 적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그때랑 똑같은 루트로 먹고
있더라고요. 이러다가 정말 그때로 돌아갈까봐 마음 편히 먹으려고요. 단기간 찐 살은 2주 내로 털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자꾸 폭식이 생겨버렸네요.
폭식하시는 분들,
아마 지금 늘어난 무게는 반은 살, 반은 수분이에요.
2주 안에 진짜 살 되기 전에 빼야한다는 강박도 조금은 놓아주세요. 다이어트는 장기전이잖아요. 찔수도 빠질수도 있는 거 잖아요. 맛있는 거 많이 먹었으니까 다시 천천히 시작해봐요!
폭식이 계속 된다면 폭식 멈추는 것부터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