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6살의 9살 아들을 둔 싱글맘 입니다.
제 지금까지의 인생은 평생 살.식탐.남의눈과의 전쟁이였어요.
🐣14살 60키로
이미 초등학교시절 60키로를 돌파해서 비만어린이에 합류했죠
엄마가 뭐 먹을때마다 구박했던게 아직도 생각나네요ㅋㅋㅋ
구박할게 아니라 더 잘챙겨주고 같이 운동을 할것이지 우리엄마도 참...
🐥18살 79키로
대학입시란 핑계로 매 쉬는시간 한번 잡으면 기름 뚝뚝 떨어지는 고로케를 매점에서 사먹던 시절..ㅋㅋ
🐤20살 83키로
지금생각해보면 20살...얼마나 눈부실 나이인가요ㅋㅋ
근데 남들 눈 의식하느라 항상 위축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도 못 하고 지낸 내 20~25살ㅋㅋ
사실 전 친구들이 얼굴은?!!이쁘다란 소릴 꽤 들어서
살을 안빼도 남자친구는 사귈수있다란 생각에 다이어트는 꿈에도 생각안했죠
정작 근데 다가오는 남자도 없고 나도 다가가질 않아 모쏠인생이였어요ㅋㅋㅋㅋㅋ
🐧25살 95키로
혹독한 첫 연애사를 겪어 살은 계속 불어났고 그때 난생 처음 다이어트란걸 해 보았어요
한약에 의지하면서 아침,점심만 먹는 다이어트..
어려서 그랬는지 살은 아주 자알 빠졌고 외모에대한 자신감 상승!!
하지만 현실은 냉혹해요~!
그 나이대의 미의 기준은 어디서든 이쁘단 소릴 들으려면 평균보다 -5키로적은 마른듯한 여자가 이쁘단 소릴 들을수 있죠ㅋㅋㅋ
🐷26살 63키로
어찌됐든 2년동안 한약 먹다 안먹다 63키로까지 쭉 빼왔어요
그리고 전남편을 만나 바로 임신과 결혼ㅋㅋㅜㅜ
🐦27살 83키로
만삭때 95키로 다시 찍고...맴찢..ㅋ
애기 낳으니 10키로는 그냥 빠지더라고요
🐬31살 102키로
복직하면서 부서이동이 있었는데 그곳은 팀별로 급여날 한달에 15000원씩 간식비를 모아 만두 라면 과자등 먹을거에 미친부서;; ㅋㅋ
그렇게 3년정도 먹으니 세자리 돌파 어렵지 않아요~~!!
🐘33살 87키로
회사에서 다이어트 이벤트가 있었어요
회사친구랑 손잡고 비만클리닉가서 독한 양약과 주사들을 맞아서 30키로 가까이 빼고 건강을 잃었죠ㅋㅋㅋㅋ
쓰러지고 시도염에 골다공증 탈모..
🐢34살 98키로
얼마가지 않아 요요는 왔고 약먹으면 금방 뺀다는 생각에 관리 안하니 살은 더더더 불어났어요ㅋㅋ
그 과정에서 돌싱이란 선택을 하면서 내 인생 제 2막이 열렸죠ㅋㅋㅋ
🦖35살 106키로
더 이상 찔까 싶었지만..찝니다ㅋㅋ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그리 즐거웠는지
살이 더 쪄서 결국 관절 수술까지 받게 되었죠
🐠36살 113키로..
관절수술로 활동량은 현저히 줄어들고 식습관은 개선 없이 배달음식과 술에 의존하니 정말 계속찌더라구요
그리고 110을 넘어간 시점부턴 생리도 안하고 수면장애에 호흡곤란이 오게 되었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원만하진 못 하게 되었죠..
이 모든것이 한낱 꿈이기를....
오늘 좀 한가하고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한번 끄적여 봤어요 ㅋㅋㄱ
전 이제 누굴위해 다이어트 하진 않아요
내가 똑바로 서야 내아들을 지킬 수 있고 이 눈부신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걸 이제는 알거든요
다들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