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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공부
  • 정석2019.07.09 11:50129 조회1 좋아요
간단 15일차
격일단식 15일차, 단식일에만 돌아오는 오공입니다.

2주가 지나니 확실히 단식일이 덜 힘들어진 것 같아요.
배 고픈 것도 좀 덜하고 음식이 많이 당기지도 않아요.
먹는 날도 전보다는 확실히 양이 좀 준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뭐랄까.. 한 번에 먹는 양이 줄었다기보다 포만감이 오래 가서 덜 먹게 된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게 간단 효과인지는 모르겠어요.

살은 빠지고 있지만 식단조절은 안 하니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요.
이전에 했던 다이어트들이 초반에 살이 일주일에도 몇 키로씩 빠졌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1주일에 1키로 정도일까요?

예전에 두 달 정도 만에 15키로 감량했다가 25키로 요요 폭탄을 맞은 후로 빠른 감량은 포기했어요.
운동과 극단적 풀때기로 뺀 살, 운동 끊고 일반식으로 돌아가니 살이 계속 끊임없이 찌더라구요.
(꾸준히 운동을 할 예정이며 급하게 살을 빼고 싶다 하시는 분들 복싱 정말 좋습니다.)
차라리 감량 전에는 맘껏 먹어도 찌지는 않았었거든요.
약간 핑계이기도 하지만 식단조절 안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생 풀때기만 먹고 살 자신도 없는데 저칼로리 다이어트 했다 또 요요폭탄 맞을까 무서워서요.
그런데 지금 먹는 것들이 다이어트 하는 자의 식단은 커녕 건강식이라 보기도 애매합니다.
냉면 쫄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건강식품은 아니죠.
그래서 슬슬 단식에도 익숙해졌겠다 이제 조금씩 더 건강한 식단으로 바꿔가는 것을 목표로 하려 해요.
소소하게 아이스크림 끊기, 햄버거 먹을거면 단품으로만 먹기 등등이요.
(햄버거 먹을 생각부터가 글러먹었... 그래도 햄버거는 나름 탄단지와 아채 비율이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 주장해 봅니다. 감튀가 나쁜거에요!! 개인 뇌피셜이니 거르시면 됩니다..ㅋ)
먹는 날 목표는 칼로리 줄이기가 아니라 좋은 식단으로 평소 먹는 만큼의 칼로리 채우기입니다.
요요방지용. 전 요요가 제일 싫어요.

여름되니 냉면이 너무 땡겨서 탄수화물 흡수라도 줄여보고자 사과식초를 주문했습니다.
고탄수화물 먹었을 때 같이 먹음 소화흡수가 느려져서 포만감도 오래간대요.
당수치도 상대적으로 천천히 올려주고요.
시큼한 거 좋아하니 물에 타 마셔보려 합니다.
단식 중에 마셔도 단식이 안 깨진다고도 하네요.
탄수화물을 못 끊으니 요행만 찾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전에 몸무게 대량감량 사건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원인은 체중계였어요.
예전에 쓰던 체중계가 무게를 오버해서 측정해 준 것이었어요.
왜 당당하게 새로 산 게 문제가 아니라 전의 것이 문제라 하냐, 적게 나가는게 좋아서 그런게 아니나!!라고 하신다면... 틀린 말은 아니고요..
사실 며칠 전 건강검진 받을 때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했는데 그 때도 좀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제가 아침에 잰 것과 1키로 가까이 덜 나갔거든요.
그 때는 옷 무게를 많이 빼 줬나보다 하고 넘어갔기는 했지만요.
근데 이번에 체중계를 바꾸니 건강검진 결과와 비슷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고장나서 체중계를 바꾼 것은 아니었지만 바꾸고 나니 상태가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건전지 바꾼지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부터 로우 배터리라며 측정을 거부하더군요.
전자체중계도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배터리 부족하면 측정이 불확실해 지는 것 같아요.
얜 항상 배터리 부족 상태여서 체중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다이어트 일기 작성한다는 기분으로 쓴 거라 뭔가 길어졌네요.
아무말 대잔치라도 뭔가 이렇게 진행상황을 기록한다는 건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반성할 점을 찾고 의지를 다지는 데요.

그럼 전 다음 단식일에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저보다 열심히 다이어트 하시니 결과도 더 좋으실 거에요.
모두 건강해지는 날까지 화이팅해요!
우리는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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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정석
  • 오늘공부
  • 07.11 14:20
  • 쥬냐냐 저도 탄산수 좋아해요!! 탄산수는 사랑이죠. 근데 너무 마시는 것도 위에 안 좋다고 해서 자제하고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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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쥬냐냐
  • 07.09 23:49
  • 2주차 버티는 라구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쓰토닥쓰)☆
    우리 천천히 가요 ^^ 몸도 적응하는 시간이 있어야쥬 ㅋㅋㅋㅋ
    그 저는 배고플때 탄산수 마셔줘요
    약간 먼가... 불량한 맛이라서
    좀.. 몸이 타협을 봐주는듯 ㅋㅋㅋ
    천천히 위를 줄여봅시다유
    그러면.. 더먹고 싶어도 못먹게 되는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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