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유지를 위해선 뺄 때 잘 빼야 한다>

대니 카힐씨만큼은 아니라도 다이어트할 때 운동량을 지나치게 늘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간과해선 안 될 것이 활동량을 늘리면 내 몸은 그 상황에 적응하고 몸을 지키기 위해서 신진대사 속도를 늦춥니다.

그래서 격한 운동만으로 체중을 감량한 경우 운동을 그만두면 체중은 다시 오르고 오히려 요요가 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하던 대니 카힐씨는 동일 체중의 남성들보다 800kcal는 덜 태우는 몸이 되었습니다.

또, 대니 카힐씨와 함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살을 빼기 전보다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운동해야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몸이 됐습니다.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도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 세우기>

그래서, 완벽한 유지를 위해서는 욕심을 조금 접고, 지나치게 활동량을 늘려서 빼는 방법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이어트 기간에 3시간씩 운동을 할 수 있었을 지 몰라도, 다이어트가 끝난 후 똑같이 운동할 자신이 없다면 운동량은 줄여야 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체중 감량할 때 속도도 많이 중요한데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참가자들 대부분은 렙틴 호르몬을 잃었습니다.

그 외에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갑자기 살을 빼면, 몸은 이상 신호로 감지해서 호르몬은 몸을 원래 체중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체중을 급하게 뺄수록 더 절실하게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다이어트를 반복할수록 폭식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를 방지할 방법은 뇌가 알아차릴 수 없도록 천천히 감량하는 것입니다.

의학계에서는 건강한 체지방 감량 속도를 1주일당 0.5kg라고 봅니다.

마음이 아무리 급해도 멀리 보면 천천히 빼는 것이 건강하게 많이 뺄 수 있는 길입니다.

<당신이 변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신이 변했기 때문이다>

목표였던 체중이 되고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여기는 순간, 그때부터가 사실 다이어트 2라운드입니다.

다이어트할 때와 같은 생활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체중이 빠지든 늘어나든 변화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할 때 ‘나는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뺐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자세히 보면 더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모든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금의 내가 된 것입니다.

기본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외에도 아침을 꼭 챙겨 먹는다든가, 야식과 음주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살찐 원인이 아침을 거르고 음주와 야식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다시 예전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다시 살이 찔 것입니다.

그래서, 살을 빼고서도 음주와 야식은 줄이고 아침을 챙겨 먹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운동량은 무리하지 않게 조절하고, 과식하지만 않는다면 요요는 없을 것입니다.

<빠진 체중은 얼마나 유지해야 할까?>

뇌는 일정한 체중 유지를 위해 호르몬을 이용해 칼로리 섭취량과 소모량을 조절합니다.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주일 동안 마음 놓고 먹거나 아파서 살이 빠져도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흔히 ‘세트 포인트 체중’이라고 하는데, 이 ‘세트 포인트 체중’이 요요 현상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살을 뺐다면 뺀 후의 체중이 세트 포인트 체중이 될 수 있게 유지해야 하는데요, 보통 1년 정도 유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달라질 수 있으니 체중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1년 이상 체중이 2~3kg 내외로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서야 여러분은 프로유지러가 된 것입니다.

※ 칼럼제공: 신수림 한의원, 신수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