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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쁘게52
  • 정석2020.05.12 00:32126 조회1 좋아요
다시 돌아오기
좋은주말 보내셨나요.
월욜 아침부터 이 우울한 기분이란..
금토일 내리 망해서 좌절감 극복이 어렵습니다. 특히 어리석은 제 모습.

주말마다 우리집에 오는 언니가 있어요. 4살 딸아이가 우리 애를 잘 따르고 우리애도 외롭게 지내다보니 이젠 주말 아침만 되면 그 언니네를 찾더라구요. 특히 홈스테이 기간동안 다른 사람들 접촉이 어려우니, 저도 처음엔 주말 한번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힐링이 되었어요.

그렇게 한달이 넘게 주말마다 우리집에, 점심저녁 다 먹고가요. 언니네가 이사 준비중이라 어수선하고 우리집이 더 놀기가 편하거든요. 게다가 언니는 의도치 않지만 우리애가 자꾸 이모~~저녁도 먹고 가요~~ 늘 조르는 탓에.. ㅠㅠ 또 제가 노우를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늘 “ 언니, 저녁 먹고가~~” 이래요.

문제는 그 언니는 저보다 말랐고 잘 안먹어요. 그런데 전 손이크고 막 퍼주는 스타일이어서 음식도 푸짐하게 하고, 또 식탐이 있고 절제력 없는 그 상황에 막 먹게 되더라구요. 또 손님접대라는 명목하에 주중에 안먹던 디저트도 꺼내주고 같이 먹고..

이번 주말은 토욜날 그리 보냈는데, 일욜 초저녁때쯤 ( 전 이미 식단 다 끝냈는데) 우리 집에 뭘 준다고 들른거예요. 또 다시 같은 상황 발생. 우리 애가 “이모~ 저녁먹고가요~~”
ㅜㅜㅜㅜ 전 급히 압력솥에 갈비 올리고 ..언니 저녁먹고가~~
제가 왜 그랬을까요 ㅠㅠ 그냥 잠깐 들른 언니를 바로 가게 할 수 없었고 하필 시간이 저녁때였고..

전 어제 또 너무 많이 먹었어요. 그 언니는 거의 애 챙긴다고 못먹구요. 알아요. 제가 제 발등을 찍은거..

이 반복되는 주말 패턴을 이제 어찌 끊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더불어 제 다이어트도 길을 잃은 기분이예요.

하지만 여기서 스탑하기엔 싫고.. 돌아올것이란걸 알기에
우울함 내려놓으려고 글쓰고 가요.

내일은 예전의 저로 돌아올 수 있기를..
오늘 하루는 너무 우울해하지 않기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넌 지금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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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쁘게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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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5.12 21:44
  • 아 정말 속상하고 힘드셨겠네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됩니다! 그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분위기에 상황에 휩쓸리게 되고 또 절제해야함을 알면서도 손은 계속 음식을 향해 갈 때 그리고 나중에 죄책감이 밀려올 때가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다 사실 다이어트 시작하고 한 달 동안 친한 이웃분들을 집에 초대안했어요 ㅠㅠ 그 전 두 달간은 저희 집에서 세 가정이 매 주 모여서 하루 종일 먹고 오버나잇까지해서 이틀동안 먹기도 했어요 밤에 애 재워놓고 남편한테 맡기고 엄마들끼리 따로 놀기도 했고요 근데 그 두 달간 저만 10키로가 쪄있더라고요 저도 손이 크고 음식앞에서 절제를 못한 제 성격탓이였죠~ 지금은 그 분들과의 만남, 연락을 좀 멀리하고 대신 다신 그룹방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예요 ㅋㅋ 아이들이 친구들을 그리워하지만 전 제 건강과 자신감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웃을 챙기시는 아름다운 모습 이대로도 충분히 우리는 아름답지요 ^^ 우리 포기하지 말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천천히 함께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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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기적을꿈꿔
  • 05.12 15:32
  • 음... 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어쩜 해결방법은...
    님이 제일 잘 알고계실것같아요~
    이 모든상황은 우리님이 만들었고 그 시간을 끊고싶지만 붙잡고 있는것도 스스로라는것을
    글을 읽어보니 알것같아요


    제가 님이라면
    저도 사실 모임을 좋아해요
    저희집에서도 코로나 전에 모임장소로 자주 모였구요

    근데 전 우리집이니깐
    다욧에 더 도움된것같아요
    제가 음식을 드리고 전 의도적으로 물이나 차를 큰머그잔에 담아서 들고가서 이야기만 맞춰주고 애들을 챙기는거에요
    그리고 그언니분 오시면 바로 두유한팩이나 우유한잔하세요 그리고 밥양을 조절못하시면 내 앞접시음식량을 적게 의도적으로 천천히 섭취하면서 챙겨야쥬뭐...

    어렵겠지만 두마리토끼 다 잡을려면 의식의끈을 놓지마시고 조금 내몸을사랑하고
    슬로우하면서 이야기를 많이하면서
    드셔보세요 그리고 전 모임이나 친구집에오면 궁디를 의자에 안 앉아있습니다^^;
    의도한건 아닌데 그게 도움이 된것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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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JDoit
  • 05.12 09:37
  • 아...되게 애매한 상황이네요. 저도 그런 경우가 지금까지 많았어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으니 음식을 자꾸 해서 먹이는 걸 즐거워 하셨어요. 😂 그럼 전 자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배꼽나오게 먹고..근데 정작 음식한 분은 또 안드셔요. ㅋㅋ 저만 날로 포동포동해지곤 했죠. Sweetcrispy 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 분을 식사시간 피해서 보는 것인거 같은데...힘들겠죠?ㅎㅎ 아고 아무리봐도 애매해요. 다이어트와 쇼셜활동은 같이 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기요. 하루하고 하루 망해도 아예 안하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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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5.12 08:55
  • 참 애매한 상황이에요. 그 집이 제발 멀리 , 곧 이사가면 좋으련만...그러면 따님이 너무 외로워 지게 되나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치팅은 괜찮다고 봐요.
    그 언니에게 사실데로 얘기하고(나 다이어트 중이야) 딱 일주일에 한번만 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집에 누가 오면 균형이 무너져요. 누가 절 초대해도 마찬가지고.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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