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식단]
운동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운동 못했어요.
그리고 밤에 홍삼젤리 반봉 다 먹었어요.
평일엔 회사 다녀오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선 그냥 맘 껏 퍼져있고 싶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화 나서, 뉴스만 보면 스트레스 더 받고요.
국민들에겐 2월에 신천지 나왔을 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하라고, 개인들에게 종식책임 다 떠넘기고서는,
해외입국자 의무격리는 선거 앞두고 4.1.에야 도입했네요. 그것도 미국/유럽 입국자만 4.1.부터고 중국 입국자들은 5.15.부터 도입해서 선거권 줬더군요. 기사에서 봤어요.
대만은 사태 초기부터 도입한 것을 뒷북치고 도입한 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거 외부 감염원은 안막고, 국민들만 내수소비도 못하게 하고,
종식책임 떠넘기며, 서로 인민재판하게 만든 거잖아요.
여기 다른 방에서 가끔 댓글 쓰러 놀러오시는 분 중에 대만 사시는 분 계신데 그 분은 몇 달 전부터 외식이랑 헬스장도 다니시던데, 대만은 지금 30일 넘게 지역감염자 0명이고, 누적 사망자도 7명 밖에 안되요.
제가 정부 욕하면 분명 싫어하실 분도 있겠고, 방에서 나가실 분도 많겠지만, 나가려면 나가세요. 어차피 활동들도 별로 안하시는데, 상관 안해요.
그 와중에 오프라인 개학은 왜 강행하는 지 모르겠네요.
해외입국자들에게 자유를 줘서, 국내 지역감염 현실화 됐고,
종식 책임은 개인들 책임으로 떠넘겼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도 개인들에게 선택할 자유와 권리를 줘야죠.
저도 매일 직장 나가고 있지만, 직장이나 학교는 내가 조심한다고 전염이 안될 수 있는 공간이 아닌데, 화가 나요.
연일 술 마시고 다니는 옆 자리 직원도 꺼림칙한데, 이제 등교하는 애들 둔 학부모 동료들도 꺼림칙하게 생겼어요. 얼마 전에 같은 사무실 직원분이 자기 아이 학교에서 확진자 부모가 나와서 하교 문자 왔단 얘기 나누는 것도 들었어요.
휴...
정부 주도의 통제사회로 가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면 개인들 스스로 거리두기 조심해서 예방하는 수 밖에 없는데, 내 맘 같지 않아요.
[수요일 공체]
열받아 체지방만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