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
-나이 : 46
-신체 : 158cm, 현재 42kg 전후
-특징 : 매우 긍정적인 성격, 주위의 평은 ‘외유내강, 멘탈갑’
-사진 : 특별히 전후 사진이 없어요ㅠㅠ 그래서 사진첩에 있는 거 몇 장 올려요ㅎㅎ
-건강과 관련된 삶 :
1.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즐겨 했어요. 5학년 때 테니스를 시작했고요. 테니스는 대학 3학년까지 취미였습니다. 고1 때 수영, 대1 때 볼링, 대2 때 피트니스, 석사과정 때 요가를 배워서요. 지금까지 이것저것 운동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몸은 꽤 탄탄하고 체력도 좋은 편이에요.
2. 대2(21살) 때 오른쪽 무릎뼈에 암(골육종)이 생겼어요. 그래서 무릎뼈를 드러내고 인공관절 삽입술을 받았죠. 수술이 아주 잘 됐고 경과도 너무 좋아서 이후 17년 동안 아무 불편없이 지냈습니다.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제가 그런 수술을 받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일상생활엔 전혀 지장이 없었지요. 그리고 인공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체중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저는 표준체중에서 벗어난 적은 없었어요. 늘 49~51kg를 유지했어요.
3. 2012년(38살), 수술한 지 17년이 지나니 인공관절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어요. 기계를 오래 쓰면 고장나는 것처럼요. 입원, 수술, 퇴원 이런 생활을 7년 동안 반복하다가요. 2019년(45살)에 과감히 제 생활을 정리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답니다. 인공관절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거죠. 이게 보통일이 아닌 게요. 일단 기존의 인공관절을 제거술을 받고 6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했어요(2019년 11월 말~2020년 1월 초). 그러고 나서 6개월 동안 염증 없이 깨끗한 몸이 유지되면 새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아야 해요(2020년 7월 말 수술 계획 잡기). 이 수술이 잘 되면 재활 치료를 받고 다시 예전처럼 자유롭게 지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한 달에 한 번씩 피검사를 받고 있는 거고요. 다행히 유지가 잘 되고 있어서 다음 달 말에 다음 스케줄을 잡게 될 거예요. 이제 두 단계만 남았기 때문에 조금만 견디면 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행복한 지 몰라요.
4. 2020년 1월 초에 퇴원을 했을 때 저는 최고 몸무게 54kg을 찍었어요. 6주 동안 병원 침대에서 꼼짝을 못 했었거든요. 목발을 사용해야 해서 움직임에 상당히 제한이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도 거의 바닥이었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는 않고요. 제 상태에 맞는 식단과 운동 계획을 매달 새롭게 짜서 꾸준히 진행을 했어요. 다신앱을 활용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엑셀에 아주 꼼꼼히 기록했어요. 어떤 음식을 얼만큼 먹었을 때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요. 운동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3-4개월 쌓이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지금은 칼로리 계산을 따로 하지 않고 제 나름의 식단과 운동 일기를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한 가지 깨달은 점은요. 내 몸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내가 이런 내 몸의 노력을 도와주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내 몸의 치유와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넣어주고 적절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 건강함과 날씬함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사실도요.
5. 우리 그룹방의 이름대로 서로에게 힘을 뿜뿜 넣어주며 즐겁게 다이어트 이어가요. 평~~~~생요😘
이상 제 긴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2013년 바람흔적미술관
2017년 가을 출근길
2018년 여름 친구와 카페
2019년 겨울 병원
2020년 운동(산책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