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4일째 모든걸 제자리로 다시시작하고싶다..
2020년 4월 7일 95.2kg의 몸무게로 시작해서 120일이 경과했을 무렵부터 모든게 꼬여갔다
다신 백업안하고 핸드폰변경하는 바람에 두달치의 기록이 모두 다이어리에서 사라졌고
매너리즘에 빠져 수십번의 위기속에 정체기가 감량일보다 더 길어졌다
변비는 심해져 아랫배는 항상 묵직했고
가장 큰 문제가 다이어트가 재미가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카운트 일자도 살짝 틀려진것같고. .
짜증은 많아지고 게으름은 늘어갔다
아직 목표의 반도 못 왔는데 심란했다
며칠전까지 몸무게 95.2 kg일때의 행동패턴을 반복하고있었다
아침 8시기상 과자 과일 젤리 배터지게먹고 라면 두개 먹고
티비보다 잠든다
11시30분 기가막히게 눈을뜨고
짜파게티 2개를 먹으며 배달집이 영업할때까지 누워서 티비보며 과자와 탄산음료 먹으면서 기다린다
치킨집 피자집 족발집 중국집 맘스터치 분식집 돌아가며 점심때 저녁에 먹을것까지 왕창시켜 놓고 먹었다
심지어 배달안되는 것들은 편의점에서 다 사다놓고 먹었다 핫도그 도시락 핫바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각종 3분 인스턴트들
한달식비의 절반이 며칠간의 미친 폭식으로 날려먹었다 ㅠ ㅠ
기분은 점점 다운되고 맛을 못느끼고 입에 밀어넣는 내가 한심했다
체험단도 신청해놓고 마인드컨트롤에서 이미 지고 들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또한번 정신차렷하는 계기가 되었다
클렌즈쥬스 체험기회를 얻어 하루 바짝 쥬스로 몸속 독소를 일부 제거하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의욕도 생겨났다
다이어리 삭제된것 볼때마다 열심히 써온게 아까워 짜증나서 열심히 쓰기를 포기했는데
생각해보니 다이어리 누구 보여주려고 쓴건가? 자료가 다 남아야 내가 이렇게 고생해 살뺀걸 증명받을수 있는겐가 싶어 스스로가 멍청스러웠다
8월 21일 부터 다시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D-264일째로 다시 시작한다
95.2kg--->81.9kg까지 왔다는것에 의미를 크게두고 요요 폭식 이란 단어는 잠시 숨겨두고 노력이란 친구와 오늘부터 1일 하기로 했다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