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브어트입니다.
여러분은 술 좋아하시나요? 저는 술을 딱히 즐기지 않는 편인데요.
아마 술을 좋아하거나 술을 자주 마셔야 하는 다이어터라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예요.
특히나 이번 추석 같은 명절에도 반가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만나다 보면, 과식만큼 과음도 하기 쉬운데요.
이번 추석에도 무절제한 음주는 절대 금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술이 어떻게 살을 찌우는지, 왜 식욕을 증가시키는지, 술은 어떻게 마셔야 할지 등에 대해 다뤄볼게요.
술은 살이 된다? 안된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고열량이지만, 영양소가 없는 공갈칼로리 즉 텅빈칼로리 식품 중 하나랍니다.
술은 마셔도 알코올 자체가 지방으로 쌓이는 건 아니예요.
그렇다면, '술만 마시면 살이 안 찔까'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큰일날 소리랍니다.
알코올이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더라도 마음 놓고 술을 마실 수 없는 이유는 술이 살을 찌우는 데 엄청난 공을 세우기 때문이에요.
우리 몸에서 느끼는 위급상황! 지방분해는 사치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술에 함유된 알코올을 독이라 생각하고, 최우선적으로 이 독을 없애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해요.
술은 우리 몸의 대표적인 해독기관인 간에서 분해되는데, 간은 알코올이 들어오는 순간 모든 일을 제쳐두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위급 상황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사실, 우리가 섭취한 대부분의 음식들은 우선적으로 간 대사를 거쳐야 하는데요.알코올이 들어온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져요.
급한 불을 꺼야 하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는 미뤄두는 거예요.
그러니 술과 함께 먹은 안주는 에너지로 대사될 기회를 뺏기고, 고스란히 지방으로 저장되지요. 일명 술살이죠.
예를 들어, 치맥 아니 피맥으로 할게요.
피자와 맥주를 먹었다면, 피자의 칼로리가 전혀 소모되지 못한다는 얘기에요.
맥주의 칼로리가 체내에서 우선적으로 처리되는 대상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대사되지 못한 안주들은 뱃살 중에서 내장지방으로 쌓이고, 간 주변에 쌓여 알코올 지방간을 만들기도 해요.
간에 지방이 쌓이면 대사 기능이 떨어져, 기초 대사량도 낮아지고, 결국 지방이 더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요.
술과 이상식욕!
술은 먹었을 때도 술 먹은다음날에도 식욕이 폭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코올은 뇌 영역에서 식욕과 관련있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식욕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식욕을 자극하게 만드는데요.
결국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돼요.
또한, 술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게 만들고, 내가 얼만큼의 음식을 먹었는지도 가늠할 수 없게 해요.
술은 또 다른 술과 안주를 부르고, 먹고 또 먹다보면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거예요.
게다가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술을 마시고 난 후에도 엄청난 식욕폭발을 일으키죠.
술을 먹고 난 이후나 다음날 식사량이 늘었다거나 라면, 짬뽕, 빵, 과자 등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이 미친 듯이 당기실 거예요!
바로, 알코올성 저혈당 때문이에요.
간에서 알코올 분해하느라 혈당을 유지하는 간 글리코겐 합성이 방해를 받거나 소모되고, 혈당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게 되는데요.
소위 말해, 당이 떨어진 사태가 되는 거죠.
그러니, 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이 더욱 당기게 되지요.
특히 안주없이 술만 마신 경우, 알코올성 저혈당이 더 나타나기 쉬워, 식욕이 대폭발하지 않으려면, 적절한 안주를 현명하게 드시는 것도 중요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술을 마시면 좋을까?
공복 상태로 술을 먹으면, 과식폭식의 위험도 있고 흡수율도 높아질 수 있으니, 간단하게 뭐라도 드세요.
삶은 계란이나 견과류, 바나나, 채소 혹은 간단한 식사도 괜찮아요.
또한, 술과 먹은 안주는 고스란히 지방으로 쌓일 수 있으니, 안주 선택에 신중해야겠죠!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국물 종류보다는 회나 해물탕 건더기 등 해산물이나 샐러드, 기름기 적은 육류, 과일 등이 좋아요.
특히, 알코올 분해시 많이 소모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채소를 섭취해주시면 좋아요.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먹는 것도, 숙취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랍니다.
알코올이 분해될 때 수분이 많이 사용되고, 물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켜주고, 물배를 채워주는 역할도 하니까요.
술을 즐기며, 천천히 마시되, 마시는 것보다 수다떠는 데 더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술마신 이후에도, 체중이 증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려주세요.
또한, 술 먹은 다음날이나 며칠은 근육합성이나 근육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지방이 잘 타지 않기 때문에,고강도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해주시는 게 좋답니다.
※ 칼럼제공: 건강 크리에이터, 리브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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