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운동한지 5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항상 힘들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매번 운동 할 때 마다 드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제대후 마음 먹은 나 자신과 전면 승부를 펼쳐보자 마음 먹었기에 매번 '아냐, 여기까지 하면 내일은 여기까지도 못해!' 라고, 전자의 아닐한 생각을 채찍질한다. 운동이란게 중독성이 있긴하지만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한번 흐름이 끊이면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 5일 운동후 하루 쉬고, 쉰 다음날이면 이상하게 경조사나 무슨 일이 생긴다. 그럼 하루만 더 쉬고 다음날부터 하자 마름먹지만 틀림없이 다음날 또다른 핑계거리가 생긴다. 이러다 보면 하루 쉬기로 한거 2~3일 이상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과 멀어져 평소 운동한게 아까워서라도 거들떠도 안보던 살찌는 음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럼 그때부턴 진짜 게임오버다. 전주에 운동한거 다 물거품 되는거다.
운동하기전엔 몸짱들을 보며 그져 '동경'과 '존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했었다. 운동시작후 시간이 흐를 수록 내 맘 처럼 빠르게 변하지 않는 몸을 보며 이젠 그들이 '신이적'이게 까지 느껴진다. 몸짱은 '운동, 식사, 휴식'의 벨런스 조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과학이다. 규칙적이여야 하고, 꾸준해야 이기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람은 경험에 비례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해서 현명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운동하기전 경험 못한 것들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는 나였지만 이젠 수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하나 둘씩 생기는 것 같다.
D-day 7개월 남았다. 7개월 후 내가 얼마나 멋있어져 있을까? 몸 뿐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많은 내공을 쌓게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내일이 기다려 진다.
신물 나는 닭가슴살 먹는 시간이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