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간 남자친구한테 보내 준다구,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사서 맛 봤는데요. 사고서 좀 후회했네요.
제대로 얘기 안해 줘서 몰랐는데, 지금 그쪽 상황이 많이 열악해서, 한달 정도 버틸 식사 대용이 필요하지 간식을 살 때가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이것저것 맛보느라 하루 칼로리를 다 채워 버려서, 어제는 밥도 안 먹었어요.
닭가슴살칩은 배가 하나도 안 불러서 10개 연속으로 먹고.
미주라 요거트 쿠키 너무 먹어 보고 싶어 샀는데, 어렸을 때 먹었던 빠다코코넛 과자랑 맛이 똑같아요. 별 맛 있는 것두 아니고, 간식으로 먹기는 너무 맛이 없어서, 그냥 식사 때 탄수 대용으로 150kcal 정도만 끼워 먹으려구요. 통곡물이라 포만감은 있는데, 그냥 저 혼자 먹는 걸루.
그나마 김스낵이 먹고 물 마시니까 배가 확 부르네요.
[남자친구가 보내 준 식사]
제가 먹은 건 아니고 남자친구가 현지 호텔에서 파는 음식 보내줬는데, 저런 게 1만 5천~2만원이래여;;채소도 없고 고기도 없는데…
지금 차량 통관이 워낙 오래 걸려서, 치안이 워낙 안 좋아 마트도 못 가고 있어서, 오늘 레또르트랑 김자반 같은 거 좀 샀는데, 내일 우체국 열면 컵반 따로 한박스 채워서 같이 보내 주려구요. 냉동냉장 식품을 못 보내니, 먹을 수 있는 게 제한적이네요. 에휴 불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