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가 불러오는것.. 그냥 경험담입니다.
결혼전에 예쁘게 드레스를 입겠다고 웨이트 트레이닝 1대1 피티를 받았었어요.
그때 식단이 아침 우유200미리에 귀리쉐이크한잔,
점심 다이어트 도시락, 저녁 고구마100그람에 맛있닭 스테이크1개 방울토마토10개 였는데
대부분의 한끼는 고구마100그람, 맛있닭 스테이크1개,방토10알 이었어요.
그 식단을2달간 했었고 운동은 월수금 1대1피티 후50분정도 런닝인터벌을 뛰었어요
화목토일은 개인웨이트 하거나 런닝을 했었어요
거의 매일 운동과 식단을 했었어요
결과는 좋았어요 63키로에서 57키로가 됐었는데 근육으로 몸매라인이 나름 예쁘게 잡혀서 만족했었어요.
결혼식 후에 신혼가있는동안 그동안 참았던거 빵터져가지고 이것저것 과식하며 먹고일주일만에 61키로가 되었죠
피티를 이어서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어요
바디프로필을 찍어보기로!
그런데 한달쯤 더 지났을때 입터짐 한번씩 제대로 왔는데 그때마다 과식을 심하게 했어요
케이크 한상자 혼자 다먹고.. 베라패밀리 사이즈 혼자 다먹고.. 뷔페같은데 가면 미친듯이 먹고먹고 나중엔 토하기까지.. 좌절감에 무리한 운동을 하고
이게 반복하다 어느날 문득 나왜이러고있지? 뭐하는거지? 식단 무리하게 지키면서 입터지고 다시 운동 미련하게 많이하고 바디프로필 대체 찍어서 뭐해?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차더라고요.
그래서 트레이너에게 그만하고싶다고 난지금 비정상적인것 같다고 말하고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점점 행복하지도않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포기를 했어요. 그 후에가 문제 였어요.
그만두니 또다시 살이 슬금슬금 찌기시작하니 강박이 생긴것 같아요 다시 다른 센터가서 피티를 받기시작했죠
그땐 음식들의 폭을 넓혀 다양한 재료로 탄단지 비율을 맞춰가며 식단을 했기에 음식에대한 스트레스는 덜었지만 운동을 너무 무리했던 나머지 다리에 무리가와서 피로골절초기 라는 의사진단을 받아서 운동을 못하고 도수치료다니게 되었죠ㅠㅠ
그러면서도 운동 못하니까 더 적게먹어야지 하면서 음식에대한 강박과 스트레스가 쌓인것 같아요
이대로는 내정신이 건강하지 않는것 같아서 식단과 운동을 모두 포기한 때가 있는데 몸무게는 급속도로 10키로 늘었고 이상하게 먹어도 먹어도 자꾸 허기지고 먹을땐 기분좋고 다먹고나면 뭔가 기분이 우울했고 나중에 보니 내가 나도모르게 너무 많이 먹는거 있죠
그래서 정신과를 찾아갔어요
어느정도 먹으면 배부름을 느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먹어야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을 느끼는 왜곡된 내몸을 우울증이라고 진단받았어요
그래서 또 약먹으며 치료받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그리 뚱뚱한것도 아니었는데 왜이렇게 자신에게 만족을 못해서 내몸을 소중히 못하고 자해를 했나 싶어요.
그런데 지금도 약간 그런 경향이 제게 남아있는것 같아요
출산후 찐 살을 빼겠다고 내몸상태 체크도 못하고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무릎인대가 고장나서 고생중이니까요ㅠㅠ
다이어트를 하기전에 운동과 식단보다 내몸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함을 가장 잊지말아야하고 가장 첫번째 인것 같아요..
오늘 치료받고 오면서 다시한번 제 자신을 돌아봤네요.. ㅎㅎ 모두들 자신이 행복한 다이어트를 화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