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찌면 코를 곱니다.
수면 무호홉이 오기도 하죠.
작년에 자던중 수면무호홉 때문에
숨이 막혀 질식사 직전에 켁켁 거리며 깬것이 두번.
잘때 옆으로 누웠을때 귀에서 심장뛰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고혈압의 신호라는데
다들 들리는건줄 알았어요.
재작년초
트럭이 뒤에서 받아 허리부상으로
잠깐 입원했는데
혈압을잰 간호사가 기절초풍 합니다.
살면서 이런혈압 첨봤다고
200이 넘는 혈압이었으니...
그후 약 일년간 가볍게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10킬로정도감량,
두자리 몸무게로 취업활동에 나섰죠.
생각보다 괜찮은 회사에 입사했으나
채용신체검사의 장벽에 쫄아버렸습니다.
여전히 혈압은 160 이전보단 낮았지만
약을 먹어야했고 당뇨역시 마찬가지.
당뇨가있다는걸로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기에
ㄷㄷㄷㄷ 했으나
생각보다 다들 신경을 안써서
다음 건강검진에 안걸리기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거죠.
회사사람들이 두명빼고 다 운동매니아에
날씬이들이라...
주말에 등산도 가시고
점심에 탁구도 치시고...
그 두명중 한분은 사개월만에 25킬로를 빼서 사람이
완전 달라지질 않나.
하여간 일도 재밌고 사람들도 좋고
대우도 좋고 좋은직장인데
뭔가 체력적으로 힘듭니다.
그래서 자꾸 일찍 잠들어요. ㅎㅎㅎ
오늘은 좀 오래 버티고있네요.
생각보다 한가했어서...
여튼 이러다간 진짜 단명하겠다 하는
위기감이 오지 않았다면.
눈앞에서 25킬로의 변화를 목격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열심히는 안했을거 같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좀더
오래 머물기 위해 건강합시다.
나없이 내가 꾸며놓은집에 딴여자 들여서 사는꼴은 절대못보니까. 절대로 더 오래 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