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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다이크브라운
  • 지존2022.12.10 17:1153 조회2 좋아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길고 긴 토요일)

오늘은 당뇨와 고지혈증등 때문에
피검사겸 건강검진을 받는겸 인바디도 했습니다.

건강검진이 싫었던건 가슴둘레 110이상이
넘으면 제공되는 가운이 벌어져서
가슴이노출되어 붙들고 다녀야 합니다.
남자들을 좀 보여도 상관없지만...

여자로서 부끄럽기도하고
제일큰 남자용 가운을 입어도
작아서 터질것 같은게 싫기도하고...
작은병원일수록 특히 시골 작은오래된병원
일수록가운이 작은것만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걸려있는 두벌중누가봐도
작은사이즈로 선택해서 입었는데도
낙낙했고 더큰건 없나요오오...
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진짜 오랜만의 당당한 건강검진 이었어요.

체지방도 줄었고 내장지방도
다줄고 괜찮은데
원래상체비만인건 알았지만
오른쪽 왼쪽이 짝짝이가 된 이유는 뭘까요?

한때 제과제빵을 할때 기계쓰기
귀찮아서 손으로 쳐서 그런걸까요...

여튼 좌우 균형을 잘 맞춰야겠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공복에 검사를 끝내자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서브웨이가 근처에 있었지만
너무 배가고파 길을 차마 건너지 못하고
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햄버거를 먹었어요.
물론 감튀빼고 음료는 아아 였습니다.

저녁거리 샐러드를 사고...

돌아오던길...


저는 요즘 흔치 않은 제철생선님을
만났습니다.


거부할수 없는 매력.


집으로 돌아와보니 주문한
단백질 파우더가 와있었고
저는 곧바로 제철생선 섭취 기력을 받아

빵생산에 돌입합니다.

준비물 세팅.

그동안 주방에 들어오지 않았더니
닭등여러가지를 구워드시고
닦지 않은 미스터 오븐의 상태는 최악.

경제적 파트너이자 하우스메이트에게
육성으로 욕을하며 청소를 먼저합니다.

정말 차라리 주말에도 돈벌러 나가주니 세상 고맙습니다.

블로그등의 레시피대로 가루류와
액체류를 계량하고

섞었으나 반죽의 농도가 너무 심하게 되었어요.
급히 우유를 수혈했지만 그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쯤되니 지금까지 수많은 망작을
만들어왔던 저는 망했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리고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블로거의 레시피는
믿을수 없다는것을.
심지어 그걸 변형까지 했으니 잘될리가...

기계로친 머랭은 잘 나왔어요.
블로그상의 머랭양은 이거 두배는 되어보이던데
세개로는 요정도밖에 안나오는데...
주작사진이 확실합니다.

여튼 제빵과 제과의 차이는

이스트의 사용 유무로

즉 발효를 하느냐 하지 않냐 입니다.

케이크 시트나 카스테라류는
베이킹 파우더나 소다+계란으로 만든 머랭의 공기층
반죽을폭신하게 해서 부풀려 주는겁니다.

단백질쉐이크용 파우더는
단백질포함 상당량의 당분과
탄수화물이 들어있어
쿠키나 유사 카스테라인 찜빵? 류..
한때 유행했던
전자렌지용 컵케이크 스타일의
빵을 만들수 있는것이죠.

저는 당분과 탄수화물이 거의없는 식물성 단백질로 시도를
했고 그결과 글루텐이 제로에 가깝다보니 분리과정에서....

...
..
..

대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빵종류는 실패를 잘 안하는데
과자류는 잘 망함요. ㅎㅎㅎㅎ

바닥에 떨어지지 않은 일부를 시식해본결과
수분이 너무 과했다.
빵보다 죽의 식감이 났다.

구우면서 미숫가루 같은 향은 덜해졌지만
사악하게도 진짜 단맛이 1도 없다.

반죽의 수분량을 줄이면
배합시 머랭이 다꺼져서 빵이 아니라
떡이될 확율이 높다.

즉 탄수화물 함량 부족인 식물성단백질
파우더로는 쿠키까지는
가능성이 있으나
케이크류는 무리.

오히려 통밀가루와 적절비율 배합하여
고단백 통밀빵을 만들수 있을지도....


다음주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칼로리 소모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로 걸레질을 할거거든요.

제과제빵을 배우면서 느낀건...
정말 비효율적 재료사용과 낭비가 많구나...
실패로 인해 또는 성형과 완제품까지의
과정을 위해 버려지는것도 많구나...

밀가루보다 버터와 설탕의 양이 더 많다고???

설탕이 이렇게나 들어갔는데 왜 안달지?


그리고 설거지가 매우 귀찮다는겁니다.

기름기가 많거든요.


케이크나 타르트는
특히 가끔씩 사드세요.
그게 싸고 맛있으며 편안합니다.

자주 많이 만들어봐야...
개당단가가 내려갈뿐...
들어가는 돈은 더 많고
몸은 힘든데 살은 더찌고...

청소 마저 하러갈게요.
청소하기 싫어서 떠들다 갑니다.
즐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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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지존
  • 50되어보고싶다
  • 12.11 09:53
  • 우와 저도 제과제빵배웠지만 레시피변형은 꿈도 못 꾸는데.. 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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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반다이크브라운
  • 12.11 09:54
  • 그래서 자주 망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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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말리는시누이
  • 12.11 01:42
  • 소소한 검사가운 사이즈에서 오는 감량체감부터 체성분 변화까지 축하드립니다🎉
    감튀와 콜라를 참은 햄버거는 훌륭한 식사지요👍
    빵이 되려던것을 보니 키토베이킹 꿈나무시절이 떠오르네요...차전자피와 아몬드파우더 등등을 넣은 고단백 저탄수 식빵을 요리조리 따라만들고 그럴싸한 빵모양이라 기뻐했으나 그 맛과 향, 모래알같은 식감을 절대로 잊을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탄수 간식의 마지노선은 전자렌지 치즈뻥이나 스테비아로 맛을낸 수플레 오믈렛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로틴류는 브라우니 레시피들이 비교적 잘 맞는것같아요.🤔 물론 맛은 프로틴맛이 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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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반다이크브라운
  • 12.11 08:39
  • 저도 그냥 평범하게 맛없는 통밀빵에 단백질을 소량 첨가하는 방향으로 가려구요. 단백질 파우더가 주인공이 되는 베이킹이 맛과 식감 모두 성공한다면 직장때려치고 제품을 만들어 팔아야겠죠. ㅎㅎㅎ 쉬운일이 아니란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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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식단먼저
  • 12.10 23:13
  • 우와 저도예전에 단백질쿠키 만들어보겠다고 설레발 했다가 망ㅋㅋㅋ 1도 안달고 무슨맛인지ㅋㅋ 님 보니까 옛생각이 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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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반다이크브라운
  • 12.11 08:43
  • 쿠키가 진짜 설탕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가거든요. 저는 설탕대신 에리스톨 썼다가 특유의 쓴맛에 실망했고 대체당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도 없는데 달긴하지만 맛까지이상해서 슬펐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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