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top

  • 말리는시누이
  • 정석2022.12.10 02:0739 조회3 좋아요
귀한분입니다.

10월 까지만 해도 천생연분이었는데 식단조절을 위해 최대한 직접 해먹으려고 노력한 결과 귀한분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의 제 실적은 천생연분으론 부족한 만생연분 수준이었으나 그런것은 없기에...

제가 심각한 음식중독이나 과도한 폭식증까진 아니옵고 그냥 이러쿵 저러쿵 바쁘다며 시켜먹은날들이 많을 뿐이었는데
배달음식은 맛(칼로리)과 인심(양)이 생명인지라 야금야금 저의 증량에 보탬이 되어주었습니다.😂
거기에 잔반을 보면 큰일나는 어릴적에 받은 가정교육은 발우공양 뺨치게 그릇을 싹싹 비우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아버리는 것이지요...

물론 어플을 삭제한다는 가장 아름다운 정답이 있으나
주말마다 아르바이트하는 친구가 오는 관계로 주 2회정도는 꾸준히 이용해서 아직 귀한분으로 남아있어요.
아르바이트하는 친구에게 집밥을 대접하는것은 좀 복잡한 기분이라...
어제만든 김치찌개...어제만든 카레...이런걸 먹이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은것이에요.
물론 맛은 있지만...아무턴 밥을 잘 먹여야 하잖아유😂
거기에 더불어 반려인간이 오늘은 시켜묵자 하면 가아끔 시켜먹습니다.🌚

중식이나 분식을 먹겠다면 많이 잡수십시오 하고 저는 제 밥을 따로 차리러 가지만 간혹 양질의 단백질을 꼽사리껴서 시켜먹을수 있다면 제 음식도 함께 주문하는편입니다.
그래도 따뜻한 반려인간이 저에게 선택권을 많이 양보해줘서 식단에 너무 방해가 되지 않을 메뉴를 고심해서 고를수 있지요.

오늘은 파스타집에서 먹자고 한 뒤 전 부채살스테이크와 구운야채를 주문했습니다.
소스를 별도로 주시고 등등을 요구하면 그저 구운 고기와 야채를 받아볼수 있으며
이것을 저울에 달아서 먹을만치 덜고 냉장고에 있는 손질해둔 푸성귀와 함께 야무지게 먹습니다.
제가 덜고 남긴 스테이크와 손도 안댄 소스는 파스타시킨 반려인간이 사이드삼아 먹어치워줍니다.👍

예전엔 저울까지 쓰며 식단조절하는걸 잘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 저와 한몸이나 다름없네요...😋💦
무엇을 얼만큼 먹는지 아는것에서 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너무 스트레스로 인지하기 보다는 좀더 즐길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있습니다. 노력은...!

프사/닉네임 영역

  • 말리는시누이
  • 다짐을 등록 하세요!

댓글타이틀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댓글타이틀

댓글 (4)

최신순등록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지존
  • 50되어보고싶다
  • 12.10 10:42
  • 배달음식은 양도 많고 칼로리도 높아서 위험하더라구요😣 배부른데도 음식남기기 싫어서 먹게되고🤪
  • 답글쓰기
정석
  • 말리는시누이
  • 12.10 15:10
  • 맞아요...그것이 너무 위험하지요...
    제 지방의 많은 지분이 배달음식이니😂
    그래도 이젠 피치못할 사정으로 배달을 시키게 될 때 뭣을 먹느냐<얼마나먹느냐
    를 항시 상기하며 영양성분 체크해서 덜어먹고 남은것은 쿨하게 보내줍니다.😎
  • 답글쓰기
지존
  • 반다이크브라운
  • 12.10 06:45
  • 집에서 먹으면 저울을 쓸수있는데 밖에서 먹으면 눈대중 손대중으로 어림짐작해야하죠. 마치 초밥만드는 장인처럼 이 샤리의 무게는 정확히 22그람이지. 뭐 이런것도 아니고.. ㅎㅎㅎ 언제나아름다운 플레이팅 잘보고 있어요. 저도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한번 주문한 고마운분이네요. 집에 손님이 오는일이 없다보니 술먹고 폭주해서 치킨시킨게 전부인가 봅니다.ㅎㅎㅎ

    먹을만큼만 덜어서 그것만 먹는다.
    라는 습관이 진짜 중요한것 같아요.
    있을때 먹어두지 않으면
    언제 기회가올지 모르니
    최대한 남기지말고 뱃속에 저장해둬라.
    라는 어릴적교육은
    생각보다 벗어나기 힘듭니다.

    맛있는게 있으면
    누군가 먹기전에
    남들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먹어야
    승리한다는 것도
    체감하며 살아온터라

    냉장고에 맛나는것이있으면
    뭔가 불안하죠.
    저걸 빨리 먹어야 하는데. 하고.

    공복의 유산소가 하기 싫어서 꾸역꾸역 댓글쓰다 갑니다. 이제 운동해야죠. ㅠㅠ
  • 답글쓰기
정석
  • 말리는시누이
  • 12.10 15:02
  • 칭찬 감사합니다🥰 제 나름의 노력이자 밥투정의 복잡한 산물입니다. 맛과 양 대신 멋이라도 채우고싶어서...🌚 멋내기가 맛내기보다 어려워서 대충 한그릇 쏟아넣을때도 있지만요😂
    무한리필 본전뽑기 조기교육은 정말 무섭습니다...원래는 어느 뷔페를 끌고가도 나대신 아깝지않게 먹어줄 그런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맛있는걸 조금씩 정량 주는곳을 더 좋아하게되었네요.👍
  • 답글쓰기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