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무리해도 배고픈건
못참겠더라구요.
아무리 하드하게 한다해도
계란한개
바나나 한개 쥬스한잔등
새모이처럼 먹고
직장생활에 소소하지만 집안일에
운동까지 하는건
제 몸뚱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지요.
어제는 병원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병원 진료후 섭웨이에 들러
샌드위치를 주문하는데
오늘의 수프가 있습니다.
그것도 머쉬룸입니다.
추운날 머쉬룸은 못참죠.
사실 포테이토가 오늘의 슾이었는데
직원의 실수로 머쉬룸을 받아서
오히려 좋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결과지를 들여다봅니다.
국가공인 과체중인 입니다.
106kg 초고도비만인에서 77kg 과체중까지 오는길...
새삼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멀고도 험하진 않았어요. ㅎㅎㅎ
사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길이었는데
좀더 일찍 올수 있었을텐데
난 그땐 방법을 몰랐던걸까
단지 하고 싶지 않았던걸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맛있는건 많고
먹고싶은것도 많습니다.
아직 약을 먹고있지만
혈압이 200을 치솟고 혈당이 180을 찍던
무시무시하던 수치들이
정상범위안에 들어온것을 보며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의사쌤도 겨울이라 다들 수치들이 올라갔는데
제가 수치가 제일 좋아졌다며 기뻐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정말 한치도 틀림없이
매우 정확하게 예정일인 어제밤부터
생리가 시작되었어요. ㅎㅎㅎㅎ
아마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기절하듯이 자는
패턴일 겁니다.
미리 인사드려요. 내일뵐게요~♡
다들 감기, 눈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