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많은일이 있었죠.
전날 동거인이 사온 햄버거의 반쪽을
먹고싶은걸 꾹꾹 참았다가
아침에 먹었습니다.
남은반쪽은 내일... 그러니까 정확히 오늘
아침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는데
남편놈이 안먹을거면 내가 먹어도 돼?
하는데 살인충동이...
내일 먹으려고 아껴둔거야!
손대면 죽여버릴거야!
라고 진심이 바로 튀어나오네요.
확실히 예민해졌습니다. ㅎㅎㅎ
다이어트 초기로 돌아갔죠.
어제는 식당에서 김밥이 나왔는데
확실히 평소 먹던 냉동 곤약김밥과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더라구요.
그나마 곤약김밥이 다이어트식중
끝까지 먹고 재구매까지 하는
맛있는편에 속하는 제품인데...
속세의 맛은...
어제는 회사에서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서
주절주절 글을 쓰던중
마치 눈치게임하듯 직원들이
하나둘씩 퇴근하는 사태가...
네시가 되니
과장님과 저만 덩그러니...
일도 없고
해서 관대한 과장님이 네시반에
저도 퇴근시켜주셨죠.
덕분에 글을 올리기 직전.
퇴근후,
안그래도 핸드폰 상태가 좋지않아
서비스센터에 들러 수리를하고나니
게시물을 올리다 말아서
다 지위진걸 뒤늦게 알게 됐죠.
하지만 배가 고팠습니다.
집에가니 연어가 도착해있었고
한마리곰처럼 풀과 연어를
크와왕 먹고나니
천하에 쓸모없는 남편놈이
오뎅탕을 끓입니다.
고래사어묵으로.
못참고 한꼬치 훔쳐먹었네요.
도둑괭이도 아니고. ㅠㅠ
어제는 운동도 가볍게 하고
어묵도 먹고 화장실을 못가서인지
아침 감량이 크지 않더군요.
아슬아슬 다시 77대 입니다. 후우.
오늘 운동가는 날인데 인바디한다고 합니다.
저번과 비슷하게 나오겠죠 ㅎㅎ
원점이라니.
요즘 약간 홧병?
같은게 좀 생겼는데말입니다.
내가 어떻게 할수 없는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도저도 못하니 괴로운거죠.
하지만 그 문젯거리를 눈앞에 계속두고
봐야하니 그때마다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운동할때 심호홉을 하며
부처오빠 말씀을 들으며
명상하듯 하면 화가
가라앉고 좋은말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오빠도 되게 나쁜 오빠란 말이죠.
왕자로 태어나 이여자 저여자랑 놀만큼 노셨고
부인도 세명이나두셨고
사촌이랑도결혼하셨는데
궁녀들과 방탕하게 놀던
어느날밤에 문득 깨어보니
난장판상태를 보고 현타가 오신거죠.
7일전 아들을 낳은 부인에게 가서
잠든모습을보니.
(아들 이름의 뜻이 걸림돌? 장애물? 뭐 그렇게 지음)
아들이 있으니 난 없어도 되겠군.
하고 그냥 떠납니다.
잉?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모르셨나봅니다.
좋은말은 되게 많이 하긴 했는데
부처오빠도
결국 말만 번지르르하고 무책임한 나쁜남자였던게죠.
한가하니 쓰잘데기 없는 소리가 길어지네요.
사무실에 운동기구라도 갖다놓을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