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달 전 일본 유빙 체험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는 과정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다이버용 수트가 190센티키에 110킬로그램용이 가장 큰 거고 그 바로 아래는 180센티키에 70킬로그램용이라는 거에요. 전 164에 그 당시 105 킬로그램이었거든요. 수트가 길어서 이동이 어려워보이면 당일에 체험 취소가 될 수 있다고 해서 3달에 40킬로그램 감량이라는 무지막지한 목표를 세웠었지요.
처음엔 식이 먼저 1주일하고 다신 설치하고 운동 시작하고 식이도 무게 재서 800칼로리 이하로 좀 무식하게 하고 피티도 받고 다신 이벤트로 올댓다이어트도 먹어가며 2달만에 89킬로를 찍었어요. 그리곤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야근으로 일주일 두번하는 피티도 주말에 몰아받고 2월엔 운동을 하루도 못한데다 팀 전체 야근이라 점심은 도시락 먹어도 저녁은 같이 패스트푸드 시켜먹으며 하루 칼로리 1200~1400 먹는 생활에 치이며 살았어요. (야근을 밤 11시 ~ 12시 넘어까지 하는데다 주말에도 출근해서 매일 다이어트 아침/점심 챙기는 것만도 힘들었다는 핑계.. 변명을 해 봄미다.. 올댓다이어트 체험 마무리 후기도 ㅠ.ㅠ 올릴 시간이 없었어요...) 살이 쪘을 것 같아 2월부턴 몸무게도 아예 안 쟀어요. 이미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넘 많았거든요.
17일에도 밤 9시반까지 야근하고 심야버스로 본가가서 하루종일 설 음식 챙기고 19일 아침 제사 지내자마자 귀성해서 20일에 드디어 여행!
그리고 오늘 오전에 여행의 목적이었던 유빙 체험을 하러 갔는데 가이드가 절 보더니 XL 아닌거 같다며 먼저 입어보라고 L 사이즈를 줬는데 ㅋㅋㅋㅋ 입었어요. 물론 180센티 키로 갈 수트가 세로는 줄면서 가로가 늘어난 거라 절대 제 몸무게가 70킬로가 된 건 아니라는 슬픈 사실이 있지만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의 목표가 어거지로라도 성공해서 그 기쁨 나누고파요.
날도 맑고 안 춥고 사진찍기 좋았답니다. 5월까진 야근 크리가 계속 될테지만 식이라도 계속 하면서 1년이 될 때까지 계속 다이어트는 할 거에용. 우선 7월까지 75킬로그램 만드는걸 2차 목표로 잡았어요. 요때는 베를린 여행이 잡혀있어서... 뭐든 여행 앞두고 다이어트 ㅋㅋㅋㅋ
여러분의 다이어트도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우리 모두 화이팅!
... 그와중에 ㅋㅋ 일본 가이세키 석식은 죄다 먹고 있는... 여행 중이니까요... ㅌ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