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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밀가루야
처음 너를 봤을땐 사실 시큰둥 했단다
쌀과 함께 커온 나에겐 넌 그닥이었거든
하지만 넌 내게 끊임없이 다가왔고
너를 알게 되고 얼마되지않아
우리 처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고
이젠 하루만 못봐도 날 애끓게 하였었지
잊지못할 너의 부드러움, 한없이 생각나는 네 체취
오븐에서 막 나온 넌 특히 아름다웠어
한없이 탐닉했고 그렇게 네게 빠져들었던 난
젊음으로 버텼지만 결국 살이 찌고야 말았구나
비만.. 그 이후론 날이면 날마다
험상궂게 생긴 고지혈증이 잦아와 날 겁박한단다
이젠 내 가장 소중한 건강까지 위협하는구나
밀가루야..
네가 함께 했기에 난 행복했다
그렇지만 소중한 내 건강까지 잃을 순 없단다
날 이해하기 바란다
우리 당분간 안녕하자
  • 고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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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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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s4920
  • 04.23 09:05
  • 저도 빵을 좋아하는데. 이제 놔주려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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