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는다는 것의 과학> 이란 칼럼을 연재하게 될 메디컬 칼럼니스트 유수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건강해지고 싶어요'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우리들의 욕망을 반영하듯, 요즘에는 TV나 인터넷, 신문에는 온통 건강과 의학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무엇을 먹으면 어디에 좋고, 무엇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몸에 좋으니 꼭 챙겨 먹으라고 하던 것이 오늘은 독이라고 이야기하고, 어제는 먹으면 큰일난다고 했던 것이 오늘은 또 좋다고 말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정보들, 정신없이 쏟아지는 건강 정보 앞에 우리는 가끔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대체 뭘 먹으라는 건지.
우리는 먹어야 삽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먹어야만 살 수 있어요. 우리는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생각하고, 말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고, 일하고, 공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는 건강한 삶을 꿈꿉니다. '건강한 삶' 그것은 인간의 공통되고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이란 무엇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건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서 왜 이렇게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일까요?
저는 <먹는다는 것의 과학>이란 칼럼을 통해 인체 생리학을 바탕으로 분자 생물학부터 뇌 과학까지 아우르며 우리 몸에 대한 이해, 생리학적인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특히 비과학적인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먹기'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여기서 '먹는다'는 것은 음식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을 포함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마음을 먹는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참 멋진 표현입니다. 우리는 음식도 먹고 마음도 먹습니다.
그리고 먹는 것은 실제로 우리의 몸과 생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뇌, 의식, 감정이란 결국 분자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화학 작용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건강한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흔히 근육질의 몸을 가진 사람들이나 운동선수, 날씬하고 아름다운 연예인들을 떠올리실 거예요.
근육으로 단련된 몸이나 날씬한 몸매를 가져야만 정말 건강해지는 것일까요?
근육질의 몸을 가졌지만, 마음이 늘 불안하고, 힘들다면 그것이 과연 건강한 삶일까요?
여러분이 꿈꾸는 건강한 삶은 어떤 것인가요?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건강'이란 단순히 육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적인 의미를 포함합니다. 진정한 웰니스(Wellness)란 무늬만 건강한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칼럼을 통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위한, 바른 건강정보를 전하고 몸과 마음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내 몸을 알아가고 우리의 마음을 위한 이야기이니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칼럼부터는 인체생리학을 바탕으로 한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부터 식품 이야기, 체수분과 염분, 인체 대사 이야기, 질병, 호르몬, 식품과 심리학, 뇌 과학 등을 이야기하는 웰니스(Wellness) 여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메디컬 칼럼니스트 유수연
http://blog.naver.com/smsy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