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식가라 음식조절을 하는 게 힘들었지만, 굳게 마음 먹고 식이조절을 해 초절식부터 무탄수 다이어트까지 섭렵한 ‘Yeonmom’님의 체중 감량기를 들려드릴 거예요. 굳은 의지를 갖고 다이어트를 하면, 누구든 살을 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그녀의 다이어트 도전기 만나보아요!
나이: 29세
키: 166cm
체중 변화: 74kg → 50kg
허벅지와 바지 사이즈 변화: 62cm → 50cm, 32inch → 26inch
다이어트 기간: 8개월
Question1. 몇 kg 감량도 쉽지 않은데, 20kg 이상 감량하셨더라고요. 많은 감량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뭔가요?
→ 저는 평생을 통통 혹은 뚱뚱하게 살았지만, 전신거울로 제 몸을 봤을 때는 그렇게 심하게 살찐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그러다 우연히 무방비 상태에서 지인이 찍어준 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죠.
다른 신체부위보다는 덜 쪘다고 생각했던 배가 정말 흉하게 툭 튀어나와 있더라고요.이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저라고 생각하니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워낙 대식가라 입도 길어서 음식 남기는 것을 못 봤고 살찌는 음식들 좋아하는지라 다이어트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무시하듯 얘기하기에 보란 듯이 빼보자고 마음먹고 시작했어요.
Question2. 순차적으로 조금씩 감량해나가신 건가요? 한꺼번에 확 빼신 건가요? 감량하면서 언제 가장 힘드셨나요?
→ 처음에는 3달 동안 20kg를 빼겠다고, 결심하고 하루에 500~600kcal 정도 먹는 초절식을 했어요.그 덕에 시작부터 한달 반 동안 10kg을 빼긴 했는데, 이 때 치팅없이 다이어트식만 먹었기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Question3. 초절식을 했다가 무탄수 식단으로 바꾸셨는데, 바꾸게 된 이유와 구체적인 식단이 궁금해요!
→ 초절식을 해보니 이 방법으로는 다 감량한다 해도 유지할 수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천천히 빼더라도 먹고 싶은 것을 먹어가면서 빼자고 생각을 바꿨죠.
초절식 때는 다 제한하고 양상추, 양배추, 토마토, 두부, 닭가슴살만 주로 먹었는데, 무탄수 식단으로 바꾸고 나서는 탄수화물 빼고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먹었어요.
이때부터는 식단도 따로 작성하지 않았어요. 자꾸 칼로리에 집착하게 되어서요. 일단은 고기를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
무탄수 식단으로 55kg까지 감량한 후에는 저탄수 식단으로 바꿔먹었어요. 빵, 면, 떡, 고구마 같은거 과하지 않게 조금씩은 먹었는데 제가 평생 지킬 수 있는 식단으로 살 빼고 싶었어요.
Question4. 식이조절 할 때 감량에 가장 효과봤던 방법은 뭔가요? 나만의 식이조절 팁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워낙 많이 먹었던 지라 일단 양을 줄였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어요. 뭔가 먹으면서 ‘적당히 배부르다' , ‘그만 먹어도 되겠다’ 등을 계속 생각하면서 먹었죠.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고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는 물이나 채소 등으로 미리 포만감을 주고, 조금씩 자주 먹었어요. 또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다 먹지 않고 한입 먹고 움직이다가 또 한입 먹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식욕저하가 좀 되었어요.
아침, 점심, 저녁을 딱딱 챙겨먹기보다는 심한 공복감 느끼기 전에 조금씩 자주 먹었어요. 바나나 1개를 먹고 조금 있다가 출출하면, 계란을 1개를 먹고 또 배가 꺼지면 닭가슴살 하나 데워먹고 이런 식으로 하니 과식하지 않게 되어서 좋았어요. 밥 대신 두부 반 공기 데워 먹는 것도 쭉 해왔어요.
Question5. 운동은 거의 걷기로 하셨는데, 체중감량에 효과를 보셨나요? 그외에 하신 다른 운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 먹고서 바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뭘 먹었으면 바로 앉거나 눕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집안에서는 한계가 있었어요.그래서 나가서 무작정 걸었죠.
운동이라기보다는 산책하는 느낌으로요.경치도 보고 사람 구경도 하면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마일리사이러스 섹시 레그 운동이랑 이소라 팔운동도 아주 가끔씩 해줬어요. 다이어트 기간 동안 한 10번 정도 했나봐요.
Question6. 체중감량에 가장 탄력이 붙었을 때는 언제이셨나요?
→ 초반에 초절식 했을 때가 몸무게 변화는 만족스러웠어요. ‘나 진짜 살 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uestion7. 체중감량을 하면서 가장 정체기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60kg에서 59kg으로 갈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진짜 안 빠지는구나’ 싶었고 '앞으로는 계속 이렇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냥 하던대로만 하자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했어요. 감량이 더디긴 했지만 곧 빠지더라고요.
Question8. 다이어트로 가장 변화된 부위는 어디이며, 감량결과에 만족하시나요?
→ 모든 부위가 다 바뀌었어요. 특히 우람했던 팔뚝이 많이 빠져서 좋아요. 만족은 하는데 군데 군데 군살을 좀 더 정리하려고요.
Question9.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것만은 꼭 지키려 했다’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 제가 아무래도 식이조절로 감량을 했다 보니 먹는 것에 관한 게 많아요.
과식하지 않으려 했고, 적당히 먹었다 싶을 때는 남은 음식에 미련을 갖지 않으려고 했어요.포만감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부른 배를 꺼뜨리기 위해 많이 움직였던 것 같아요.
저녁 5시 30분 이후로는 음식을 먹지 않았고, 혹시나 이후에 먹었을 때는 소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잠을 청했답니다.
Question10. 체중감량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분들에게 응원 한마디 남겨주세요!
→ 스트레스 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나한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돼요.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들도 많이 해봤고 양약 한약도 먹어봤는데 목표까지 한 번도 못 갔어요.
좋아하는 음식도 먹어가면서 스트레스 없이 천천히 건강하게 감량하셨음 좋겠어요.맛있게 먹으면 그 다음날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하루 먹어서 붙은 몸무게는 다시 하루 이틀 식단 잘하면 금방 빠지더라고요.
다신 성공후기 보면서 의지 불끈 했었는데 제가 적고 있다는 게 감격스러워요. 도전 중인 모든 분들 목표 달성하셔서 꼭 성공후기 들려주세요. ^^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yeonmom'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