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작은 의욕에 불타 올랐으나
남편 없는 주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
저도 모르게 아이들이 남긴 치킨을 다 먹었어요ㅜㅜ

남편이 강의 가는 날이라
미션 운동 어찌해야하나 걱정하다가
첫째 운동가고 둘째 유모차서 낮잠 재워서 그 틈에 헬스장 가서 30분 빡씨게 미션 하고 왔어요
어제 헬스장 못 가서 공원서 했더니
느긋하게 하니 땀도 안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학생 때 공부도 독서실이나 도서관 가서 빡씨게 하고 와야지 집에서 공부한다고 있으면 주섬주섬 먹기만 하고 제대로 못했는데
운동도 헬스장을 가야만 하나봐요ㅋ

여튼 보통 점핑잭 4~50개. 스쿼트 30개. 플랭크 1분씩 끊어서 하는데
유모차에서 언제 깰지 모르는 상황에서
초월적인 힘이 나와서 점핑잭 100개씩. 스쿼트 30개. 플랭크 2분 30초. 1분에 끝내고 잽싸게 샤워하고 헬스장을 빠져나왔어요ㅋ
미션을 끝냈다는 뿌듯함에 점심 간식은 간단히 먹고 있었는데
딸램 친구들이 놀러와서 정신없고
반찬 해줄 여력은 없고
카레에 순살 치킨 시켜서 먹였는데
처음엔 2조각만 먹으려 했지만
결국 치킨 상자를 제가 비웠어요ㅜㅜ
그 이후에도 식욕이 안 멈춰서 크리스피 과자 뜯고
수업중에도 학생과 과자 같이 먹을까봐 겁나서
집에 오는 남편한테 부탁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욕구 가득한 입을 잠재웠네요 에효....
식단 적힌 거 외에 주섬주섬도 많이했고...

딸램들 다 키워 놓으면 주말에 여유있게 밥 먹으며 여유있게 운동할 날 금방 오겠죠?ㅋ
이렇게 애들과 정신없이 부대끼며 미세먼지 최악이라 산책도 못 나간 하루가 지나가네요....
다들 유혹 많은 주말 수고하셨어요♡

글 쓰다가 오늘 너무했다 싶어 지금 나혼자산다 다운받아 보면서 사이클 타고 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