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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11기 주차별 미션] 3주차 등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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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이어트 도전 21일째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20대 때는 장기적으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느꼈는데, 막상 제가 이렇게 도전하게 되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걸 느끼네요. 저에게는 이번 도전이 참가만으로도 참 얻는게 많아요~
어릴 적부터 대식가 집안이라 한 끼 식사에 밥 2-3공기, 피자 라지 한 판, 치킨 한 마리, 라면은 꼭 2-3개씩! 일주일에 술은 5-7회, 한 번 먹음 4차,5차까지 기본 소주 4병 이상, 뿐만 아니라 운동은 죽어도 하기 싫어 해본적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상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 집에 붙어있었던 적이 없어서 살이 붙지 않았나봐요. 사실은 체질이 점점 바뀌고 몸건강이 안좋아지고 있었던 것인데 말이죠.
그래도 어디서나오는 근.자.감인지 평생 살면서 처음 쪄보는 제 모습에도 주눅들거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그게 더 문제였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제는 다시 회복하고 싶은 것들이 많네요.


1. 건강
엄마는 항상 건강은 자만하는 거 아니다, 젊을 때 관리해라, 술은 적당히 마셔라, 타고난 체질도 불규칙한 습관에 빨리 무너진다. 등등..
와, 왜 저는 이제야 이런 말씀들이 뇌리에 남는 걸까요?
작년 10월, 엄청나게 바쁜 스케쥴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급격 상승 등의 이유로 급성장염이 와서 일주일동안 병원신세를 졌네요. 체함, 장염, 속쓰림 등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더욱 놀랬고, 스트레스에 의한 요소가 제일 크다는 소리를 듣고, 내가 이렇게 예민했었나? 생각이 들었어요. 추가 검사 결과 내장지방은 심각했고, 지방간까지 의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건강을 빨리 회복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마 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2. 이미지 회복
가끔 동창회를 비롯해, 제 결혼식 이후에 만난 친구들은 저를 보면 깜짝 놀라는 일들은 이제 익숙해요. 별 느낌 없이 그냥 행복의 결과란다ㅋㅋ 하고 농담도 하구요. 중요한 건 제가 살을 찌고 만난 최근 2년 동안 알게 된 사람들이에요. 보통 몸이었다 살이 찐건 괜찮은데, 원래 푸짐한 사람으로 보는 이미지는 왠지모르게 정말 싫더라구요ㅎㅎ
이제는 살을 빼서 오랫동안 유지했던 저의 몸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3. 옷
사실 이 부분이 제일 크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결혼 후,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존에 매일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 아니게 됐어요. 항상 타이트한 정장에 깔끔한 복장을 하며 살았던 저에게는 아주 편안한 삶이 되었죠. 옷도 프리하게 트레이닝 복, 나갈 때도 내추럴하게! 정말정말 편했어요. 동시에 이렇게 살이 불어난 것도 인지하지 못했죠.
그런데 가끔 행사들이 있을 때 옷을 꺼내입을라치면 맞는게 없었어요. 그래서 그나마도 스타킹+기본 나시원피스+가디건으로만 버틴 것 같아요.
그러다 얼마 전 옷을 맞춰입어야 할 일이 있어서 정장 옷을 찾았는데, 치마는 무릎에서부터, 상의는 팔이 껴서 입지 못하는 불상사가...
이제는 예쁜 옷들, 장 속에서 울고 있는 정장들 입고 싶어요.


4. 생활습관
이 또한 저에게는 3년동안 아주 큰 변화였어요. 30년 가까이 나름 계획있게 부지런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2-3년 동안은 조금은 게으르지만, 프리한(?) 삶에 자유를 만끽한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기상, 취침시간은 늦어지고, 움직임은 전혀 없었으며,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실력향상ㅋㅋㅋ을 하는 좋은 기회였죠.
하지만 건강과 생활습관은 틀어지고 완전 엉망이 되버렸어요. 이제는 30년 주기로 나에게 주는 상이라 여기고...(?) 길었던 희년을 끝내버릴래요. 그리고 이제는 초보 다이어터로써 식단과 운동에 대한 기초지식을 어느정도 습득했으니 알아가는만큼 행동했음 좋겠어요. 항상 건강한 하루로 시작하고 끝낼 수 있기를!!


5. 운동하는 여자
말 자체가 웃기네요. 운동은 인간의 필수요소인데, 이제서야 중요성을 깨달았네요. 그나마도 운동하기 싫어서 좋아하게 된 습관일 수도 있는데, 가장 자신있는 것은 걷기였어요.
한가지 에피소드를 풀자면, 지금으로부터 6년전 솔로시절에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저녁 6시반에 시작하는 야구경기를 보러 집에서 오전 9시 반에 출발했어요. 전날 얼려놓은 500ml 물 5개를 백팩에 짊어지고, 우비 하나를 챙겨서! 참고로 저희 집은 서울 목동이며, 경기장은 잠실이에요.....ㅋㅋㅋㅋ 길도 몰라 돌아돌아 갔고, 폰은 배터리가 다 되고, 중간에 비는 쏟아지고, 발을 다 까지고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기 보다는 똘끼가 충만했던 20대 시절이네요.
어쨌든 20년 넘게 꾸준히 운동해온 신랑이 역기를 들고, 철봉을 할 때도 그냥 옆에서 주전부리 먹기에 바빴는데.. 처음부터 반전문가(?)한테 집에서 간단한 P.T라도 받을걸 그랬어요.
하지만 이제는 운동의 중요성을 절실히 알았으니 숨쉬기 운동, 걷기 운동 말고 균형적인 운동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이 마음 변치 말고 무기력할 때마다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다신을 만나고 정말 행복하네요. 뭔가 잊고 살았던 제 모습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아직 3주밖에 안됐지만, 이제는 장기적인 다이어트도 자신 있네요!
다신 관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1기 탄탄반 동기분들의 응원도 감사드려요~ 그럼 남은 열흘도 힘차게 달려보아요^^*


1주차->2주차는 변화가 쫌 보였던 것 같은데,
이번 주에는 살이 별로 빠지지 않은 것 같아요.
남은 기간동안 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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