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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소리 겠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습관, 그리고 먹는 것,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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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57cm 25세 여성입니다.
*운동목적: 몸 가벼워짐+더 이상 식욕에 휘둘리는 삶을 살고싶지 않아짐+체력상승+집중력향상+20대 후반으로 넘어가기 전 관리 시작 필요성 인지

-5월 4일: 몸무게47.6kg 골격근17.4kg 체지방16.2kg(이제 보니 몸이 상당한 😂...였네요)

-7월 16일: 몸무게 48.2kg(인바디×)

-8월 25일: 몸무게42.8kg 골격근33kg 체지방11.5kg

-8월 30일: 몸무게 41.8kg(인바디×)

-9월 4일: 몸무게 41.5kg(인바디×)

-9월 18일: 몸무게 42.6kg(인바디×)

-->인바디 상으로는 몸무게가 4.8kg 감소하였는데 그 중 체지방이 4.7kg 감소.. 인간승리(?)


※~20살까지 43kg대의 저체중이었으나 21살 공부스트레스, 우울감 등으로 식욕 폭발-->폭식증 비슷하게 와서 2~3개월 동안 53kg까지 찜-->체력이 심하게 감소, 생리통(이 애증의 존재..)의 시작, 자신감 감소, 이때부터 식욕조절이 집밖에서도 안돼 사회생활에도 트러블이 생겼음. 살이 다시 안빠짐(왜?)+ 체지방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 무릎 위에 튼살이 겁나 심하게 생김+살 빼려고 안먹고 운동했던 게 더 안 좋은 식습관을 낳았음


※운동을 암만 해도 근육이 원체 없고 잘 안생기는 체질. 집안 내력. 건강한 마인드와 몸에 대한 동경으로 미용체중까진 빼고 싶었음. 사실 운동은 살이 급격히 불어나고 나서(약 51~53kg 왔다갔다) 항상 꾸준히 다녔음. 흥미 위주로 복싱 수영 요가 등 여러가지를 도전해봤는데, 그 덕에 3년 반 후 49kg대 까지 떨어짐. 이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헬스로 47kg까지 뺐는데 근력이 안늘고 체지방률이 여전하다는 사실에 통수;


※금년도 1월부터 헬스 시작. 5월부터 진심으로 빡시게 운동하다 2개월쯤 되니 점차 시들. 살도 안빠지겠거려니 놔두고 잠 잘 자고 잘 먹고 건강하기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종합비타민, 칼슘마그네슘, 유산균, 철분제, 단백질보충제 등 영양제를 따박따박 챙겨먹었으며 하루 7~8시간 양질의 수면을 취함(불면증이 심해 처방받은 수면유도제의 도움이 좀 있었음)-->살빠짐(응?)




-----<경험일기>-----
저는 홈트를 도저히 못하겠어서 코로나로 헬스장 쉴 때 빼곤 매일 다녔구요, 운동시작~3개월 정도는 1시간 반~2시간 (약 유산소 45분+근력 1시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식단관리도 꽤 힘썼는데 체중변화나 체력상승효과를 체감하지 못해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각오 무엇..ㅎㅎ(흐린 눈)



운동하는 데 시간 오래 들이는 걸 원체 좋아하지 않고.. 현생이 중요한 인간으로서 그럴 여유도 없어져 점차 순수 운동시간은 런닝머신걷기 15분+ 웨이트 25분= 40분 정도를 평균으로 왔다갔다 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살이 빠진 이유는, 아마 이전에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것(???:근래 2개월은 좀 열심히 했음)과 충분한 수면, 각종 영양제로 면역력이 강화되고 그 덕에 식욕이 조금씩 통제 가능 범위 내에 들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별 다른 노력 없이도 먹는 양이 감소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살이 쪘을 땐 암만 안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잘 안빠지던데, 42kg대의 살이 빠진 상태를 한달 정도 유지하니 요즘엔 하루 2~3kg씩 아침 저녁 몸무게가 왔다갔다 하도록 먹어대도 별로 안찌더군요.



결론은 가볍지만 꾸준한 운동+영양제로 부족한 영양소 보충+수면시간보장+살이 빠지는 시기의 식욕저하상태를 한 달 정도는 유지하며 뺀 체중을 한 달 정도 고정시키면 살이 잘 안찌는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찌는 건 되게 빠르고 쉬웠는데, 4년여 동안 빼기가 너무 어려웠어서.. 다이어트에는 어마어마한 각오 및 노력과 식단조절과 시간과 돈이 필요할 줄 알았습니다. 맞긴 한데 저처럼 각오가 부족한 다이어터에게는 금방 포기하게되는 방법이라ㅠ



살 빼는 것도 정(;바를)도(;길)만 따라가면 되더라구요. 물론 이런 안일한 마음으로는 다시 급격히 불어날 수도 있지만, 예전처럼 신경쓰이지는 않게 됐어요. 외모가 타고났고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여하는 연예인들처럼 돈 벌기위해 관리받는 게 아닌 이상... 현실을 살아야죠. 특히 저는 살빼려고 노력하는 상태를 오래 유지 못하겠더라구요 현타와서ㅠ 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건강하게 오래 살면 그만이지 싶고. 제 키를 기준으로 한 미용체중은 45kg지만, 저는 경험상 엄청난 저체중이어야 옷 태가 살고 얼굴이 알맞게 갸름해집니다. 그런데 알고 있어도 노력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지가 않아서 그만 두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잠깐 그 체중대로 내려갔다가 지금은 다시 찌는 중🤣 그래도 요새 잘 먹으니 행복하긴 하네요.


근 4년동안의 치열한 본능과의 싸움을 드디어 내려놓았습니다. 제가 안먹으려 한창 노력했던 위의 기간에도 먹는 걸 조절 못할 것이란 주변의 불신이 있었는데.. 이번에 신뢰로 바뀌어나가는 것을 보며, 저는 다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먹어대고 있습니다. 가을은 하늘도 높고 말도 살찌는 계절인데 저도 좀 찌면 어떻나요 ㅎ..(아무말) 다시 체력도 떨어지고 생리통도 심해지면 또 빼면 되죠. 건강하게!



아무튼 저처럼 의지가 약하고 건강을 위해 평생 꾸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정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싶어서 올려봤습니다. 한창 빠질 때와 체중 고정할 때를 제외하곤 다 드셔도 됩니다(..될 걸요?) 간식으로 허쉬 초콜릿 250g씩 먹고 그랬어요; 저녁에 치킨 먹고싶으면 멕시카나양념 치킨 5조각이랑 야무지게 잡곡밥 3/4공기 비벼먹고.. 저는 치킨무 다 먹고 무 국물도 먹습니다; 대신 주 3회 하루 두 끼는 소반(집밥위주)으로 먹고, 또 주 3회는 2끼만 드시고(3끼 다×), 속 더부룩하고 위가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평소 주의하자의 마인드면 저보다 더 오래 빠진 상태를 유지하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저는 체중이 불어난 이후로는 식욕이 상당한 편에 속해서 솔직히 이조차도 잘 안지키기에 빠르게 찌는 중이지만, 좀 조절 가능하시다 하는 분들께는 어렵지 않으실 거에요.



그리고 영양제는 중요합니다. 종류별로 잘 챙겨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이 상하지 않도록 식후 먹어야할 것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것들 분류해서 시간대별로 지켜드시는 게 좋아요. 그럼 적게 먹은 날 힘빠져서 잠 못자고 다음날 골골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게 바로 접니다! 저처럼 가성비 안좋은 몸은 다이어트와 상관없이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체중감소 이후 공복호르몬 렙틴이 많이 분비되어 식욕이 늘어나고 요요가 오는데, 영양제가 빼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유지기간에도 그렇고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줘서 잘 버틸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프로틴쉐이크도 꼭 운동할 때 말고도 식전에 먹어주면 전체적으로 하루종일 덜 먹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먹는 것에 강박같은 게 생기는데, 저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어서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두서없는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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