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면서 정말 애용하고 잘 이용했던 다신~
요즘들어 필요하지않지만 다시 다이어트 강박증이 생길거같아
이젠 좀 편하게 생각하자싶어 적는 힘들었던 내 다이어트 일기..
어렸을때부터 소아비만으로 자라 성인까지 항상 초고도비만..
뚱땡이라고 놀림받는건 하루도 멀다하고 항상있던일이고
그런와중에도 매일 상처받았다..
그러다 성인이되고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전남자친구를 사귀고
일이라는 핑계로 매일같이 술먹고 놀았다..
위 사진은 20대 초반 80키로 초반
전남자친구랑 1년2년 사귀면서 오빠는 내가 왜 좋아?
물었을때 했던말이 " 그낭 착해서 " 였다
나는 이말이 내가 어떤 모습이여도 착해서 좋아라는 말이아니라
너가 다 못났는데 그나마 착해서 만나라는걸 알아차렸어야했는데
바보처럼 5년이나 만났다
90키로 중반때 사진
나의 최고 몸무게를 찍었을때 전남자친구가 내 배에 튼살을보고
더럽다듯이 "이게 뭐야" 하더니 언제는 길가다가 큰소리로
"허벅지가 떨어지질 않네" 라고 술취해서 큰소리로 말하는걸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헤어질까 생각도 했지만 바보처럼 5년이
정이라고 내가 살빼겠다고 붙잡으며 계속 만났다..
전남자친구와 연애에서 나는 항상 을이되었고 나보고 살을빼면
만나주겠다는 말로 반 협박적인 강요로 80키로 초반까지 뺐지만
도중에 또 다른 불화로 한달 정도 시간을 가지자고해서
나는 독하게 마음먹고 달라진모습으로 헤어질결심을하고 한달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기로했다
80키로 초반때 눈바디 사진
어렸을때부터 항상 비슷한 몸이였는지라 내가 뚱뚱해도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직접 눈바디로 찍어보니
나도 한번쯤은 날씬해져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80키로 초반 헤어질결심 후 첫 운동 나가면서 찍은 손...ㅎ다짐을하고 나갔던 첫 운동
이손을 찍으면서 다른사람들처럼 뼈가 보이는 내 손가락을
기대하며 터벅터벅 걸었다
운동으로는 쉽게 빠지지 않아 매일 이렇게 한끼를 먹으며
한달을 버텼다
70키로 중반때 눈바디
2주정도 지난뒤 수분과 지방 근육들이 빠지면서 5키로가
금방 빠졌고 매일 1일 1식과 무더운 여름 2만보 걷기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70키로 초반때 타투하러간날
전남자친구가 죽어도 이건하지말라고했던 타투
어처피 헤어질꺼 보여주기식 반항으로 발목타투를 하러갔고
한달이 조금지난 시점 격한 다이어트에 10키로까지 빠졌다
그뒤로 전남자친구한테 연락이왔는데 ... 이때 헤어졌어야했는데
살이 급하게 빠진 나를보고는 다시 만나자고했다..
나는 또 순간 바보처럼 옛정이라며 다시만나기 시작했다..
60키로 중반때 사진
전남자친구를 다시 만나면서 다이어트를 그만두지 않았지만
전보다 느리게 빼서 두달정도 걸려서 5키로 정도 뺐다
50키로 후반때 사진
살이 점점 빠지면서 안하던 물놀이도 하러가고 전남자친구랑
사이가 더 좋아진거같아 행복했던 나날이였다
50키로때 중반때 사진
이때였다.. 결국 전남친은 돌이킬수없는 쓰레기가 맞았고
내가 뚱뚱했을때부터 퇴폐업소에서 여자를 만나고 다닌것과
집까지 성매매를 했던게 들켜 결국 헤어지게되었고 나는 죽을만큼
바보처럼 살았다는걸 후회하며 몇달간 정말 힘들게 살았다..
50키로 초반때 사진
밥도 뭣도 안넘어가고 힘들게 지내다보니 목표 몸무게가 50키로
중반이였지만 나도 모르게 51키로 50키로를 왔다갔다했다
40키로 후반때 사진
적게 먹는게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몇개월 뒤에는 살이 좀더 빠져
꿈의 몸무게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매일 저혈당과 싸워야했고 절대로 건강한 몸이 아니라는걸
느껴 조금씩 더 챙겨먹기로했다..
현재 50키로 초반 유지중...
지금은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며 다시 행복해졌다
현재는 4년정도 50키로 초반 유지중이지만 괜히 계절만 바뀌면
자꾸 강박증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그나마 살을 조금 찌웠더니 혈압도 정상이고 저혈당도 사라져
외부 활동을 오래해도 아무 무리가 없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1년간의 다이어트였지만 잃은것도 많았고
얻은것도 많았던 다이어트였던거같다..
그만큼 고생했으니까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좋은사람과 꽃길만 걷고싶다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