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 글에도 썼었지만
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빠지지 않는 똥배 때문에
정말 고민이었어요
살이 빠지면 윗배 쪽이 제일 먼저 빠지잖아요
그래서 윗배는 홀쭉한데 아랫배는 퉁퉁한 상태로 있으면서
언젠가는 빠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있었답니다
사실 그 때는 운동을 매일 하면서도
먹는 거는 크게 조절하지 않았어요
평일에는 운동하니까 괜찮았지만
주말에는 평일에 안 먹고 참았던 과자나 빵 같은 군것질을
많이 했구요
외식도 주로 샐러드바나 부페, 피잣집 등등 가서
폭식수준으로 배가 엄청 부를때까지 먹고 그랬어요
평일에 2~3키로 빼면 주말에 도로 2키로 찌는 그런 패턴이었죠 ^^;
남들이 보면 먹기위해 운동하는거였어요
(진심으로 살을 빼려고 운동하는 거였는데ㅠㅠ)
식습관이 이렇다 보니 운동을 해도 체지방이 눈에 띄게 확 줄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그 때는 과체중에서 표준체중으로 내려온 상태였고
표준에서 내려오기가 더 힘든것도 알고 있었어요
헬스장에 트레이너쌤들이 저보고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빠지냐고 막 그랬을 정도에요ㅋㅋ
이유야 먹는거 좋아하니까 그런거죠😂
먹기 위해 운동하는(?) 그런 시기가 올해 6월 까지 이어졌어요
그 때 체중이 54키로에 체지방률은 25프로로 근육도 체지방도 다 표준수치였어요
복근은 상복부는 선이 드러났지만 하복부는 아직 지방에 덮여있는 상태였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다이어트 초기에 식이조절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그냥 유지만 하자 라는 생각으로 먹는거는 크게 제한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여기서 군것질만 줄여도 주말에 폭식만 안 해도
체지방률이 더 내려갈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이 드니 자연스레 군것질은 줄어들고
주말마다 폭식하던 습관도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니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같은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마트가서도 과자코너는 안 가게 되고
안 사고 집에 없으니까 안 먹게 되고,
그렇게 자연스레 멀리하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주말에 외식하러 가서도
딱 기분좋게 배부를 만큼만 먹고 그만 먹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 되서 좋더라구요
그렇다고 배고픈데, 더 먹고싶은데 억지로 참지는 않았어요
저는 배고프고 허기가 지면 지방이 더 쌓이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배고픈건 정말 못 참아요
항상 배가 고프기 전에 규칙적으로 먹어요
그러니 배 고프다고 느낄 틈이 없어요^^;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제 경험상 드리고 싶은 말은 뱃살은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빼기 힘들다는 거에요
야식, 과음, 과식, 군것질, 불규칙적인 식사 등등
이런 것들을 먼저 고쳐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뱃살을 빼려면 복근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을
많이 많이 해 주세요
물론 복근운동도 매일 해 주셔야 하구요
복근은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매일 하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근육통이 너무 심하다 하면 쉬어주시구요
복근도 마찬가지, 늘 똑같은 패턴으로 운동하지 마시고
자극이 덜 온다 싶으면 다른 식으로 운동해 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 크런치 20개 했으면
내일은 21개, 하나라도 더 해 보세요
전에도 말했었지만
복근운동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매일 다르게 운동해 보는 것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거에요
제 경험상 얘기드리는 거랍니다
제가 만약 지금까지
군것질도 계속 하고 주말마다 폭식하고 그랬으면
지금 저는 아주 건강한 돼지가 되어 있었겠죠
하복부 라인도 지방에 묻혀 있었을 테구요 ...
그럼 여기까지 별거 아닌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우리 다 같이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