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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라이프
  • 다신2015.12.26 19:34422 조회2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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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본다.
오늘 점심 1시 20분 이후로 우엉차만 2리터 드링킹

아침 9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오후 6시에 집에

들어 왔다.

딸아이랑 하루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키즈카페에서 장장 4시간을 보내고

마트에서 걷기 2시간을 했다.

오늘은 새벽 운동도 했고 따로 운동은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움직이고 싶으니 간단히 스쿼트 200-300개나

할까?

이소라 1시간도 괜찮을 것 같다.

귀찮으니 누워서 레그레이즈랑 박봄 다리운동

힙업 브릿지나 해야겠다.


아무래도 점심을 너무 적게 먹은 것 같다.

저녁을 패스할 생각이 아니었기에

군것질 하나도 안 하고 치킨 3조각과 샐러드

볶음밥 반 그릇도 채 안 먹었는데

역시 머리가 조금 아프면서 배가 고픈 것 같다.

그치만 이상하게 먹고 싶지가 않다.


나를 가만히 들여다 본다.

딸아이는 당근이 듬뿍 들어간 계란찜과 밥 먹는 중.

잘 먹는 모습이 이쁘다.

배는 꼬르륵 소리가 나고 머리가 약간 아프지만

쏙 들어간 배가 너무 마음에 든다.

덩달아 가슴도 들어간 것 같지만

뭐 어떤가? 이미 각오한 일이다.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정말 배가 고픈가?

또 다른 내가 대답한다.

아니, 안 먹으니 편안하다.

지금 머리가 아픈 건 뇌가 부리는 수작이다.

지금 내 소화기관은 쉬는 중이며

이 편안함은 내게 숙면을 약속하고

내 체지방은 스스로를 태우고 있으며

내일 아침 나는 최저 체중을 보게 될 거라고.

이 두통은 곧 끝날 것이고

나는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며 기다리면 된다고.


나는 다시 나에게 말해 준다.

언제든 배고프고 힘들면 먹어도 좋다고.

또 다른 내가 웃으며 대답한다.

알고 있다고.

하지만 내일 1시까지 우엉차만으로 충분하다고.


이제까지 저녁 1식을 했는데

앞으론 점심 1식을 할까 싶기도 하다.

이 편안함, 가벼움이 너무 좋다.

억지로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나 자신을 통제, 관리하고 있다는 기분은

정말 멋지다.

오늘 아침 스코어 42.9

내일 42초반을 기대해 본다.

사실 체중은 숫자일뿐 그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욧중에 최저체중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이다.

내일도 그런 기쁜 날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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