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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손
  • 초보2017.03.30 05:305,620 조회48 좋아요
  • 1
고도비만 40키로감량!

여기가제일많이쪘을때. 작년오월이에요

여기가 80대중반? 나갈때일거에요 작년구월인가

이때가 칠십대 진입했을때. 초겨울

칠십초반. 늦겨울

여기가 표준체중찍었을때

지금입니다. 103-63까지 뺐습니다. 이제더뺄생각없이 60초반 유지하면서 근력만 키울생각이에요.

식단
탄수화물은대충 밥을먹었고 (저탄수가 핵심)
단백질은 닭가슴살 두부 버섯
지방은 집에있는 고기반찬 견과류
짜게먹은날엔 아보카도랑 토마토
야채는 하루에 두접시정도는 먹으려했어요.
주변에서 토끼마냥 풀만뜯어먹냐고 그럴정도? ㅋㅋ
학교점심은 일반식. 보통샌드위치를 먹게되더라구요.
서브웨이 샌드위치 통밀빵 속빼서 칠면조넣고 절인야채빼고 소금 후추간. 이러면 사천구백원에 대충270키로칼로리.
외식각일때는 위의절반이 풀떼기로가득차게 먹었어요

운동은 유산소 일주일에 못해도 네시간
무산소는 상하체 복부나눠서 일주일에 세시간.
초반엔 운동할 몸이아니라 활동량만 늘였고
그후런닝머신뛰고 계단오르고나서 헬스했어요.

생활습관
물을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마냥 마시기
차나 커피 하루에 두잔씩. 숟가락없이밥먹기.
배가고프면 오분만기다리기. 물마시기.
먹고싶은게있으면 괜히참다가암걸리지말고 걍사먹기.
야식땡기면 담날에 내가후회를 안하려나 생각해요.
후회를해봤다면 그기분을 떠올리면 걍자게되어요.
하루에 못해도 만보는 꾸준히걷기.
못걷는날에는 지하철 출퇴근할때 제자리속보.
(저는학교가한시간거리라 이시간에 멍하니앉아있는게 너무아까어워서 사람없는칸 구석에서 작게뜀뛰기했어요.)
지하철이용할때 무조건 계단이용하기.
그리고 개강하고나서 단한번도 학교 엘리베이터 사용해본적없어요. 학교가 산에있어서 가장높은덴
십오층쯤되는데 예전에는 올라가기가싫어서 무조건 승강기탔다면 요즘은 다리터져라 계단타네요.
총10개월 걸렸구요
초반에빨리빠지다 점점천천히 빠지네요.
정체기는왔어도 요요는온적없어요.
안오게더열심히유지해야겠네요


고도비만이신분들께 응원차 팁?드리자면
살빼는데 중요한건 두가지에요~

하나는 다이어트하는데 시간이 아주많이든다.
거의일년은 잡으셔야합니다.
일년동안 흔들리지않고 뻐팅겨서 내년 봄에는 예쁜옷입고 나돌아다니겠다는 맘가짐이 중요해요. 한두달정도 빡세게 난리치다가 살이빨리안빠진다고 제풀에지쳐서 포기하는건 바보에요.
멀리보는 눈을키우는게 정말정말중요해요.
한달에 몇키로빼는가는 중요하지않아요.
빨리빼봤자 다시빨리쪄요.
요요는 의지의문제가 아니라 과학이에요.
내옆구리가 얼마나튀어나왔느냐두 안중요해요. 신경쓰지마세요. 당장 몇주 몇달안에 우리몸은 바뀌지않아요. 어차피내일도 모레도 다음주도 우리는계속 뚱뚱해요. 일년짜리마라톤 한다고 생각하시면 스트레스를 안받고편합니다.
내가 마음이조급하고 살이안빠져서 짜증이쌓이면
나뿐만아니라 주변에도 민폐더라구요ㅋㅋ
당장 사흘후에 결혼식가는 사람처럼 독하게 다이어트하면 일년동안 절대못버텨요.

"뼈를깎는" 노력은 기울이지마세요. 우리 의지력이라는게 무한이 아니잖아요? 정말엄청나게 노력하면 보상심리로 더먹고싶어지더라구요.
하루쯤 정말 미친사람처럼 먹어버렸다고해서
슬퍼하지마세요. 이미먹었는데 어쩔거에요.
슬퍼한다고 살이빠지지도않는데 먹은건 먹은거고
한번더 같은실수를 반복하면 나는아메바다 세번외치고 운동가시면됩니다.
저는 열달동안 폭식을 한달에한번정돈 했어요.
폭식을 아예안할수는없어요. 그랬으면 제가애초에백키로를 안찍었겠죠? ㅋㅋ
많이먹고나서 포기하는거보단 같은실수안해야지
하고 털어넘기시면됩니다.
그냥 어제보다는 좀더 날씬하면 된거에요.

정체기가올때가있어요.
저는88에서 83에서 75에서 66에서 한번씩왔어요.
숫자까지 아직도외우고있는거보이시지요ㅋㅋ(발암)
정체기가오시면 내몸이 재정비를 하는거구나.
이몸무게 이상 안찌게하려고 조정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되지만 사람마음이 그게안되지요?
숫자랑 빨리빨리에 집착하다보니 그런거같아요.
저도그랬는데 인터스텔라처럼 언젠간 시간이가면
다탈출하게되더라구요. 탈출하면 눈에띄는 체형변화와 더불어 다시 체중이 쑥쑥줄어요.
안달내시지말고 "뭐 지깟게 영원히안빠지겠어?"
하고 그냥무시하시면 됩니더.

두번째는 다이어트는 영원히 안끝난다는거에요.
처음에 살뺄때는 뚱뚱해지지않으면 먹고싶은거 편히먹겠지? 라는생각이 더컸어요. 먹는게너무좋고 운동하는게 싫으니 마른몸으로 편하게먹으려고 체중조절을 시작했었어요.
근데 표준체중에 진입하고 계속 유지하려면 예전 식습관은 가져다버려야해요. 신진대사에 대해 공부할수록 예전에얼마나 먹어대기만했는지 뼈저리게 깨닫게되더라구요. 하지만 습관이버려진다고 버려지면 습관이아니지요.
천천히 내몸 질서를 바로잡아주다보니 확실이 예전보다 먹을거에 환장안하고 운동하기좋아하는 성격이되었어요

살이빠져서 빠진김에 운동을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운동을종아하고 건강하게 먹는버릇을 완전히 익혀야 살이빠진다는게 좀더 정확한표현인거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뚱뚱해서 좋은점

지하철 버스에앉으면 옆사람이 불편해하지 않는다.
더운날 땀이 많이흐르지 않아 편하다
몸 이동명령이 쉽다. (렉걸린 게임마냥 버벅이지 않음)
횡단보도 건너다 파란불이깜빡이면 뛸수있다
바지를사고 기장수선하지않아도된다.
자려고 누우면 숨이답답하지 않다.
어디에서도 튀지않는다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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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다신
  • neat다이어트
  • 05.30 10:41
  •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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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neat다이어트
  • 05.22 15:35
  •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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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잠만잠만보
  • 12.07 18:43
  • 하나하나 담담하게 적으셨지만 그과정에서 진짜 노력하신게 느껴집니다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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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숨겨왔던나의배꼽
  • 07.06 21:25
  • 좋은인상이 동안까지되다니!! 수고많으셨어요~😃 후기글도 잘읽었어요!! 저도 더 어려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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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몸을참교육
  • 05.09 15:56
  • 멋있으세요ㅎㅎ 저도 자극받아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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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환어매
  • 04.26 00:54
  • 첫댓글남겨요ㅋㅋ글 너무재밌고 쏙쏙 와닿게 쓰시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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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Suwonee
  • 04.09 09:46
  •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더니.. 박수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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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지연서
  • 04.05 12:34
  • 저도 성공하고싶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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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당근뚱뚱이
  • 04.04 09:04
  • 너무도움되는 댓글이네요
    이제막시작했는데
    희망이보이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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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작작이
  • 04.03 17:51
  • 넘 멋지시구 유지 홧팅하셔요!!!
    저두 자극받구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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