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월부터 6개월 간 계속 정체기였어요. 59에서 57을 오락가락하며 제 목표인 55로 가는 게 왜 그리 어려웠을까요? 전에는 한달에 5키로씩 쑥쑥 잘도 빠지더니... 그래서 한 달에 1킬로씩 빼자는 목표로 아주 조금씩 빼가다가 하지정맥류 수술을 했는데 왠지 이젠 다리에 부기도 잘 빠질 거 같고 몇 달을 운동하다가 쉬려니까 자꾸 불안해서 빨리 운동했으면 하다가 회복이 돼서 다신30일 도전도 시작하고 기적같이 8기에 합격해서 벌써 중간에 접하게 되었네요.
이미 20킬로 가까이 많은 감량을 했던 터라 기적 같은 감량은 꿈도 못 꾸고 제 목표체중에만 집중했어요. 그래서 ‘8기 도전을 시작하는 날부터 잘해보자!’ 라기 보단 하루라도 빨리 더 노력해서 꼭 목표를 이루자는 맘이라 도전 신청하면서부터 합격에 상관없이 무작정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제 목표인 55을 넘어 54에 진입해서 기쁘기 그지없어요.
8기 도전을 하면서 내 자신이 꼭 하자는 목표는 크게
1. 저녁식사 7시 전에 250Kcal 이하로 식사하기.
2. 마일리 사일러스 하체운동하기.
3. 강하나 하체스트레칭하기.
4. 8기 필수미션, 일일미션 열심히 수행하기
5. 멤버들 글은 꼭 다 읽어보기였습니다.
* 저녁식사 제한은 확실히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할 계획이고요. ^^
그런데 주말식단 잘 지키기를 목표로 더 추가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열심히 평일에 운동하고 식단조절해서 뺀 살이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가니까 너무 허무한 거 있죠.😢
어쩜 저렇게 순식간에 3키로나 찌는지 다시 체중을 회복하려 무던히 노력한 한 주였네요.😂 그리고 드뎌 목표체중 55를 달성했어요.😄
*마일리 사일러스 하체운동하기는 제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어요. 특히 30일 도전이 끝자락에 이르자 운동량이 많아지고 주말에 찐 살 빼겠다고 더 몰아서 운동을 했더니 근육통 때문에 마일리는 아예 안하고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위주로 많이 했어요.
* 8기 필수미션과 일일미션을 통해 운동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어요. 제가 그동안 했던 운동 외에 다른 운동법을 접해 보게 됐다는 거죠. 그 전엔 매일 같은 운동, 매일 같은 홈트들로 몇 달을 해왔는데 댄스도 재밌었고 특히, 산책하기를 하면서 계단 오르기가 저에게 너무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버핏테스트나 사이클을 타도 최고 맥박수가 150대였는데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나면 최고 맥박수가 170이 넘는 거예요. 땀은 등까지 줄줄~ 이거다! 싶어 이번 주는 근력운동 보단 유산소로 대체했더니 아침에 잰 체중계의 내장지방수준이 레벨 4.5에서 4.0으로 까지도 떨어지더라고요. 운동한 사이에 말이죠.
그리고 2주간의 눈바디 결과 입니다. 체중은 중간에 많이 쪄서 2키로 감량이 다 인데 체지방이 엄청 빠졌어요. 옆구리 튀어 나왔던 것들이 들어가고 허벅지도 55cm에서 53cm로 줄었어요. 문제는 상체가 상대적으로 너무 빠져 이젠 남편이 늙어 보인다고 그만 빼라고 진심 충고하더라고요.😢
이젠 집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도 없고 저에겐 우리 하비탈출반이 계서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답니다.
오늘 30일 도전이 끝나 비포애프터 후기를 위해 인바디를 찍어봤는데 다리 근육은 줄고 체지방은 빠지고 전체 체지방은 오히려 표준이하로 까지 떨어져지게 되었어요. ^^ 제가 근육형 하비라 오히려 근육이 좀 줄어도 크게 속상하지 않네요. ㅎ이번 주에 30일 도전도 끝났고 앞으로 운동은 사이클과 오전에 지하철계단 30분 계단오르내리기, 8기 필수운동과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으로 계획을 바꿨답니다. 확실히 중간 점검을 해보니 운동 피드백을 더 잘 짤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2주간 인바디 결과입니다. 체지방이 2주 사이에 표준이하가 되버렸어요.😲 다리는 여전히 두꺼운데😲 상하차이가 더 심해졌어요.😲)
* 이번 8기 도전을 하면서 그동안의 정체기가 왜 생겼을까 생각해봤어요. 처음 했을 때만큼 절실한 마음도 없었고 또 누가 봐주는 게 아니니 실패해도 괜찮아 내일 더 잘하자 하는 마음이 유지할 땐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하면서 좋았는데 감량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멤버들이 생기니 내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기고 힘들어도 응원을 해주시니 참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분들의 스토리를 읽어가며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점점 가족처럼 한분, 한분이 이젠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확실히 멘토님으로부터 바로 전수 받는 방법도 좋지만 이렇게 그룹을 지어서 함께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미션이 끝나도 스스로 꾸준히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의논하고 스스로 알아가면서 자생력을 기르게 되는 거 같아요. 바로 그것이 이번 도전에서 우리가 얻는 가장 큰 깨달음이 아닐까 해요. 무심코 지나쳤을 수 있었던 다신 회원님들 모두가 서로에게 주는 작은 관심들이 목표를 이루는데 가장 큰 양분이 되어준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맺은 소중한 우리 인연, 이런 기회를 주신 다신 관리자님께 너무 감사하고 우리 하비탈출반 우정이 변치 않고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읽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