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벌써 1달이나 지났습니다. 그동안 다이어트 계획을 잘 지킨 분도 실패했다고 자책하고 있는 분도 있을 거예요.
우리는 신이 아닌 인간이기에, 계획을 세우고, 실패하고, 후회합니다. 완벽할 수는 없죠. 다만 완벽해지려고 노력해야 각자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누구나 과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살이 찐 사람이건, 마른 사람이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살이 찐 사람들이 마른 사람에 비해 소화력이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과식의 가능성이 더 높을 뿐입니다.“난 항상 많이 먹고 후회해! 이러니 살이 찌지!”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우 마른 사람은 많이 먹으면 자주 체해서 많이 못 먹었을 뿐입니다. 살이 쪘든, 찌지 않았든, 누구나 과식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과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1. 큰일났다고 생각하지 말자.
과식을 한번 했다고 체중 1~2kg이 한 번에 늘지 않습니다. 설사 다음날 체중계가 1~2kg 올라갔더라도 그것은 체지방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어제 먹은 음식 때문에 몸이 부은 것입니다.
과식 특히 야식에는 그 특성상 짠 음식이 많습니다. 짠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 무게 + 수분 정체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루 정도 음식을 조절하고 부기가 빠지면 금방 줄어드는 무게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속적인 체중증가를 만드는 것은 바로 체지방입니다.
하루의 과식으로 체지방은 많이 늘지는 않으므로 “망했다”며 자책하지 마세요. 과도한 자책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많이 먹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자책 대신 오늘 하루는 내 위장을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해주세요.
2. 운동을 하자
과식한 다음 가능하면, 몸을 움직여서 소화를 시킨 후 잠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가득 차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몸에 저장되기 전 최대한 많은 열량을 소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 운동을 못 했다면, 그 다음 날에는 꼭 운동을 해주세요. 힘든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을 더 늘리거나 평소보다 약한 강도의 운동을 오래 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컨디션 회복 및 칼로리 소모에 도움이 됩니다.
3. 다음날은 굶지 말자. 대신 1~2끼는 간단하게 먹자.
어젯밤에 많이 먹어서, 과식해서 다음 날 굶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거르고, 점심도 거르고, 3~4시쯤 첫 끼라며 많이 먹고는, 야밤에 다시 배고픔에 항복해서 또 먹게 됩니다.
폭식, 그리고 절식, 다시 폭식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어제 많이 먹었더라도 다음 날 아침, 점심을 굶지 마세요. 대신 간단한 야채 주스 혹은 따뜻한 수프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챙기세요. 점심에도 속이 좋지 않다면, 아침과 똑같이 드세요.
속이 괜찮다면, 일반식을 먹되 양을 조절해주세요. 그리고 저녁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아주 조금 조절하는 느낌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굶는 것보다는 간단하게라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물, 차 등을 많이 마시자.
짠 음식을 먹어서 부었으니까 물도 안 마시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수분의 섭취는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대,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설을 도와줍니다.
과식 이후 체중조절에 수분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맑은 물이나, 허브차 등을 수시로 드세요. 커피나 홍차보다는 카페인이 없는 물과 차를 권유 드립니다.
5. 목욕으로 땀을 흘려주는 것도 좋다.
몸이 무겁고 찌뿌둥하다면 목욕으로 땀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
기분전환에도 좋고 에너지 소모도 많이 되죠. 땀으로 체중을 빼겠다는 굳은 의지로 사우나에 오래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몸도 마음도 지치지 않을 정도로만 해주세요.
6. 과식을 왜했는지 기록하고, 과식 피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실수는 해도 됩니다. 하지만 실수에서 배우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인생의 진리이죠.
과식을 왜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같은 상황에서 과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적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같은 상황에서 조금 덜 먹을 수 있는 방어선이 생기게 된답니다.
과식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대처를 잘 하면 과식이 반복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1개월도 발전하는 다이어터가 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부인한방과 박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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