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7시간 30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한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법적 근로 시간인 8시간을 내리 의자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물론 중간에 점심을 먹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그 순간도 결국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활 때문인지 사무직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커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진위여부를 따지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오는 여성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지금까지 애플힙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펑퍼짐하고 납작한 엉덩이는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 엉덩이가 커지는 이유
사무직 여성의 경우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도 모르게 편안한 자세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때론 다리를 꼬았다가 풀기를 반복하고, 때론 의자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는 과감한 자세도 취합니다.
이 같은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는 경우 엉덩이 중심에 자리한 골반은 쉽게 벌어지고 틀어지면서 골반을 지지하고 있는 엉덩이 근육도 함께 뒤틀리게 됩니다.
문제는 엉덩이에는 심장으로 가는 주요 동맥과 정맥이 위치해있고, 이는 하체로 내려가는 혈관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엉덩이 혈류가 막히면 하체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장에서 만들어진 신선한 혈액이 하체로 공급되는 것을 막고, 하체에서 불필요한 노폐물과 지방층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 틀어진 골반 주변으로 축적되는 상황이 찾아 옵니다.
또한 엉덩이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대둔근부터 그 아래쪽에 중둔근과 소둔근까지 엉덩이 근육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약해져 퇴화되면서 엉덩이에 힘이 없어지면서 펑퍼짐하고 납작한 엉덩이를 만들게 됩니다.
▶ 납작 엉덩이 예방법!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CDC)의 연구에 따르면 7주 동안 서서 일하는 책상에서 근무한 사람들은 활력과 집중력이 증가하고 생산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기 때문에 결코 엉덩이가 납작해지는 상황이 줄어들겠죠.
하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30분마다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또한 조용한 사무실에서 혼자 수시로 일어나기 눈치가 보인다면, 적어도 한 시간에 한번은 골반과 엉덩이에게도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애플힙 만들기 위해 운동도 중요하지만!
평소 오래 앉아 일해야 한다면 자주 일어나 몸을 움직여 주길 바랍니다.
그것조차 어렵다면 엉덩이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골반의 균형이 틀어지는 일이 없게 의자에 앉을 때 의자 끝에 엉덩이를 밀어 넣어주고, 허리를 세운 후 두 다리를 곧게 모아주는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엉덩이를 갖고 싶다면, 자신의 잘못된 습관과 자세에 대해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수미르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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