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길게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사실 앞서 설명해드린 유연한 식단은 길게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함인데요.
다이어트는 언제나 장기간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거 다 아실 거예요.
단기간의 급격한 다이어트는 항상 실패하고 맙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패는 체중감소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몸무게를 다시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단기간에 다이어트는 실패할까요?
우선 신체는 체내의 에너지 손실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칼로리가 평소보다 적게 들어오는 순간부터 뇌는 칼로리 적자가 발생했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옵니다.
스포츠 과학 전문가인 쿠비스 박사는 “우리의 신체체계는 굉장히 잘 조절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는 에너지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찾는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러한 작용은 비만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사람들에게서 더 크게 작용합니다.
의학 분야와 임상실험 분야에서 최고의 저널로 손꼽히는 JCI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일정하게 유지하던 체중은 신체에 있어 그것이 비만이든, 마른 체형이든 그것을 정상 체중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가 과체중이던지, 마른 체중이던지 상관없이 신체는 그러한 체중을 오랫동안 유지했다면, 그것을 정상적인 체중으로 인식한다는 뜻입니다.
신체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감량을 복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칼로리를 채우라는 신호를 보내고, 체내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급격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더 어렵고 스트레스가 됩니다.
칼로리가 어느 순간 급격하게 제한될 때, 신체는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적자 칼로리를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체중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저장하면서 위기 상황을 대처합니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며, 에너지의 지방 전환을 높이는 것입니다.
결국에 단기간에 급격한 다이어트는 내가 받는 스트레스에 비해 그렇게 효과적이지도 못할뿐더러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일일 대사량을 확인하여 단번에 많은 양의 칼로리 제한을 두지 말고, 500kcal만을 제외하시길 바랍니다.
미국 스포츠 의학대학에서 발표한 ‘체중 감소와 체중 회복을 위한 적절한 전략’이라는 논문에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여 500~1000kcal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500kcal를 제한한다면 250kcal를 식단에서 줄이고, 나머지 250kcal는 활동량을 늘려서 소비한다고 보면 됩니다.
밥 한 공기에 300kcal 정도 됩니다. 따라서 하루 세끼를 1/3씩만 줄이면, 하루 300kcal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급격하게 살을 빼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훨씬 건강하고, 다시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지 않게끔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안목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건강과 과학이다 블로그 운영자,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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