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시성적도 마감되고 수능까지 갈생각이 전혀 없기도 하고? 제가 가고싶은 길을 위해 했던 자격증 취득만 빨리 합격해서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중학생때는 수도권이 살면서 너무 치열하게 중학생이지만 사실 고등학생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것 같아요 그때도 중2->중3이 될때 12kg증량을 했어요. 지방으로 이사오고, 고등학생이 되면 다 살이 찐다고 들었지만 유지를 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고등학교 3년을 20kg 찌웠습니다.. 전 어릴때부터 50kg일때부터 그리고 앞자리가 천천히 바뀌어 갈때마다 언제든 '살빼' 라는 소리를 많이들었어요. 특히 친척들이요. 친척들이 그런소리를 안했다면 제가 살찌는것에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을거에요. 고등학교 내내 친구들한테 너무 고마운게 입학때와 달라진 제모습에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어요 가끔 제가 살이 너무 많이 쪄서 걱정이다 하면 괜찮다고 입시끝나면 시간 많으니까 그때 하면 된다고 다독여 줬어요. 근데 저한텐 사건인데.. 일이하나 터집니다.. 5월 말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울면서 급히 시골로 내려갔어요..그러고보니 친척들을 마지막으로 만난게 20kg증량 전이에요... 다들 저를 보고 헉 하더라구요 할머니가 돌아가신게 슬펐는디 마지막 3일째 되는날 아침에 서러워서 화장실에 앉아 혼자 눈물을 훔쳤습니다.. 저한테 상복사이즈 99도 딱맞아서 99사이즈라고 고모나 친척들한테 놀림받고 가족이 10식군데 엄마만 고생해서 상치우고 상차리고를 도와드린다음 한숨돌리려고 앉아있는데 너는 일이나 하라고 하지않나 갑자기 제 허벅지를 퍽 때리더니 "쓰읍!! 살좀빼!!" 라고 하지않나 시무룩한 상태로 그래도 감정도 몸도 지쳐서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잘안와서 눈만 감고있었어요 근데 고모가 제동샡들에게 "야 저 킹콩 두고 너네 저쪽방 가서자" 러고 라는거 있죠 지치는 와중에도 주먹이 꽉 지어졌고, 이어서 아빠가 "이 산만한건 뭐야" 라고 라는거 있죠 다음날 화장실에서 울고나와도 분이 안삭혔는지 가족들끼리 밥먹는데 엄마랑 그니까 할머니의 며느리둘이죠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막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그날 밤에 고모들이 저한테 자기들이 무.슨.말.을. 해서 속상랬냐고 묻길래 다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하필 집갈때 저희집 차를 얻어타고는 계속 이렇기 말하면 00이가 속상하겠지? 하면서 속을 긁고 이러면 고모얼굴 안보겠지?, 야 그거 우리 00이 고3일때도 많이 들었어 하는데 진짜 3일동안 먹은거도 없는데 다체하고 토하고 3일간 고생했습니다.
그날이후 이상하게 제 살과 관련되서 문제가 많았고 울면서 집도 오고 부모님과 주말마다 싸우고 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해요 서론이참길죠
살이 갑자기 쪄서 배도 다 살이 터버렸고 목뒤에 주름 도 가있고 그래요.. 사실 바로 뛰는 운동은 관절에 안좋대서 집앞 호수를 1바퀴걷는디 빠른걸음으로 1시간이에여 근데 이렇게 해도 몸무게가 빨리 안줄어들어서 너무 속상해요... 당연히 인스턴트 끊었고 오늘 밤에도 짜장면 생각에 죽을맛인데 참았어요 눈물로.. 허훟ㅅ...
다이어트 꼭 성공해서 고모들 다시 만나면 복수..하고싶은데 제 선에서 잘 지켜나갈 방법 있을까요?
아침 8시 반에 나가서 밤 11시에 들어와요ㅠ헬스장은 아침 6시에 가려고 노력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