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당당하게 흰 쌀밥을 먹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 거예요.

정제된 흰 쌀은 혈당을 급하게 올리면서 지방으로 합성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식후에 공복이 빨리 찾아오게 만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흰 쌀밥보다는 현미와 함께 다른 몸에 좋은 곡식들을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해요.

예를 들면, 귀리나 여러 종류의 콩들이 있을 텐데요, 이런 곡물들은 밥으로 먹어도 좋고 다이어트 간식으로 먹어도 좋죠.

오늘은 이렇게 다이어트에 좋은 곡물들을 주제로 다뤄보려 하는데요, 어떤 곡물들이 우리를 날씬하게 만들어 주는지 알아볼까요?

1. 테프

처음부터 이건 뭘까 싶은 곡물의 등장에 살짝 당황하셨나요?

아직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곡물인데요, 정말 작은 크기의 곡물로 쌀알의 1/150 수준이라고 해요.

테프라는 단어도 에티오피아어로 ‘너무 작아서 잃어버리기 쉬운’이라는 뜻이에요.

이 테프는 작은데도 식이섬유가 많아서 조금만 먹어도 빨리 포만감이 생겨서 체중 관리에 좋아요.

그리고, 칼로리에 비해 단백질이나 다른 미네랄 성분도 많아서 식사량이 줄어도 영양결핍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테프는 성인 기준으로 2,500mg 정도만 먹는 게 좋은데요, 그 이상으로 먹을 경우 칼슘이 아연이나 철분의 흡수를 막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2. 흑임자

최근 단호박, 쑥과 함께 주목받는 흑임자도 다이어트에 좋은 곡물이죠.

흑임자는 지방이 많다고 알려졌지만, 몸에 안 좋은 포화 지방이 아닌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많은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좋아요.

또, 흑임자는 탈모에도 좋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흑임자 속에 있는 케라틴 성분이 모발 건강을 지켜주고, 두피 각질 예방도 도와준다고 해요.

그리고, 칼슘도 우유보다 11배나 많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주고, 노인들은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죠.

다만, 검은깨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 한다면 검은깨 섭취는 피해 주는 것이 좋아요.

3. 카무트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건강 푸드 50가지 중 하나로 꼽힌 카무트도 소개해드릴게요.

카무트는 다른 곡물들에 비해 단백질의 비율이 높고, 수용성 글루텐을 갖고 있어서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리고, 식이섬유가 블루베리의 4배, 사과의 5배나 들어 있어서 포만감을 높이고, 장운동을 촉진해서 변비도 예방해줘요.

또, 식이섬유나 다른 영양소들이 많은 데 비해서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할 때 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먹어요.

그 외에도 카무트는 혈당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하는데요, 그만큼 당분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당뇨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카무트에는 셀레늄이 많기 때문에 하루에 100g 이상 섭취할 경우,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4. 귀리

다이어트에 좋은 곡물로 귀리를 빼놓을 수 없어요.

귀리는 운동 전에 먹으면 근육 안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면서 운동할 때 좋은 에너지로 쓰여요.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물과 함께 섭취한다면, 장 건강을 지켜주고 변비 해소에도 탁월한 곡물이라 할 수 있어요.

또, 귀리의 17%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른 곡물들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상위권에 속해요.

그래서, 운동 전후로 귀리를 먹으면 좋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죠.

이 귀리는 볶아서 먹거나 귀리를 볶아서 납작하게 만든 오트밀 제품을 이용하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