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각자의 신체 상태와 주변 상황에 따라 몸에 변형이 일어나지만, 건강하다면 그것을 다시 최적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다.
체형교정 운동을 통해서도 나쁜 자세와 어떤 움직임에도 영향받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중심 잡기’다.
우리 몸은 스스로 중심을 잘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내가 특별히 해야되는 노력은 코어근육을 쓰려고 하는 것과 오랫동안 중심을 잡으려고 하는 것 두 가지 뿐이다.
중심을 잡으려 하다 보면, 손목이나 발목 쪽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쉽다.
이런 분들은 난이도가 자신의 몸 상태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어, 더 쉬운 난이도의 동작을 충분히 훈련한 후에 하는 게 좋다.
이 중심잡기 운동을 가장 쉽게 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짐볼 운동이다.
짐볼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집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홈 트레이닝으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어려운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되니 부담 없이 시도해보기도 좋다.
간단하고 쉬운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고, 심지어 짐 볼 위에 바르게 앉아 있기만 해도 되니 말이다.
* 주의사항 *
1. 자신에게 맞는 공 크기는 공 위에 앉았을 때 의자처럼 골반과 무릎 각도가 90~100도가 나와야 한다.
2.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분은 터짐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저렴하게 잘 나와서 웬만하면 다 튼튼하다.
짐볼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위에 앉아서 방방 뛰기, 엉덩이 돌리기, 옆으로 돌기, 크런치, 몸통 비틀기, 브리지, 푸시업, 핸드워킹, 플랭크 등이 있다.
핵심은 흔들리는 몸을 중심을 잡아서, 고정하려고 하는 힘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척추 측만 자세가 있는 분 중에는 짐볼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서, 계속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운동방법은 왼쪽과 오른쪽을 따로따로 해주면 좋다. 왼쪽 열 번 하면, 오른쪽도 열 번 해주는것이다.
체형에 비대칭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양쪽에 같은 횟수를 해준다.
마무리는 좌우대칭이 되는 가운데에서 하던 동작을 하고 끝낸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야, 몸이 중심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자리를 더 잘 잡는다.
자, 이제 옷장에서 잠들어 있는 짐볼을 다시 꺼내보자. 짐볼 하나만 있어도 웬만한 체형교정은 그냥 쉽게 된다.
※ 칼럼제공: 은퇴한 트레이너
https://brunch.co.kr/@whitecrow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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