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변하려면, 일주일에 몇 번이나 운동을 해야할까요?
제 회원 분들을 퍼스널 트레이닝을 지도할 때, 일주일에 몇 번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드리는 편인데요.
하지만, 먼저 물어보시는 분들은 아주 극소수입니다.
다들 몸은 변하고 싶어하시면서, 일주일에 얼마나 운동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하지 않고, 운동을 나오십니다.
그저 일주일에 피티 2~3회 정도 하시면, 당연히 몸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을 아예 안 하다가, 일주일에 2~3번이라도 피티를 받으시면, 몸이 변화하고 좋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그렇게 쉽게 바뀌고, 변화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항상성' 때문인데요.
항상성(homeostasis)이란,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여, 개체 혹은 세포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성질을 의미한다고 나옵니다.
생물학적인 정의구요.
우리 몸으로 간단하고 알기 쉽게 적용해본다면, 알기 쉬운 예로 바로 요요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로, 살을 많이 빼신 분들이 왜 요요가 올까요? 아마, 가장 큰 이유가 몸의 항상성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자꾸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거든요. 바뀌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몸이 변화하는 걸 몸은 위험한 것이라고 인식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거죠.
이런, 항상성 때문에 몸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이 항상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집니다.
즉, 20대에 살을 빼려고 해서 빼는 것과 30대에 살을 빼는 것과 40대에 살을 빼려고 해서 빼는 것에 있어 똑같이 필요한 노력이 100이라는 수치로 정의해본다면,
20대는 50정도만, 30대는 70정도만, 40대때는 90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우스갯소리로, 30, 40대분들이 하는 소리가 있죠. 10대 20대때는 아무리 먹어도 살도 안 쪘는데, 지금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고 관리가 어렵다고, 그런 소리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주일에 얼마나 운동해야 몸이 변화하기 시작할까요?
답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수치적으로만 봐도, 그리고 이때까지 제 회원 분들의 통계적인 데이터로만 미루어봐도, 일주일에 4번 이상 운동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고, 몸이 좋아지셨습니다.
하지만, 3회 이하로 운동하시는 분들은 그에 비해 크게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주 7일을 기준으로 절반은 3.5입니다. 애석하게도 7일은 ‘홀수’입니다.
그렇기에 3.5일을 운동했다라는 말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경계선이 명확하죠.
일주일에 3일 운동했으면 절반 이하로 운동한 것이고, 4일 운동했다면, 절반이상으로 운동한 것입니다.
저는 제 회원 분들에게 일주일에 절반 이상, 주4회 운동을 되도록 권장합니다.
PT가 되었던, 개인운동이 되었건, 일주일에 4번은 무조건 운동하는 것이죠.
우리 몸은 그때부터 항상성을 이겨내기 시작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몸은 정말 복잡하고, 어렵지만, 또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하고 정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남자 배우가 tv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게 기억나서 소개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데, 우리 몸은 정직해서 거짓말을 못한다. 그래서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라는 말입니다.
※칼럼제공: 브런치 은거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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